이낙연 귀국에 1000명 몰렸다…NY "못다한 책임 다하겠다" 역할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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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귀국 일성으로 "못다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외쳤다.
이낙연 전 대표는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이 전 대표의 지지자 1000여 명이 몰렸다.
이날 귀국 일성에서 이 전 대표는 초미의 관심사인 민주당의 당내 상황에 관한 언급은 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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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도 있다…못다한 책임 다할 것"
설훈·이개호·윤영찬 등 공항서 영접
당 상황 언급 않고 질문에도 말 아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귀국 일성으로 "못다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외쳤다. 귀국 현장에 몰린 1000여 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역할'을 시사한 것으로, 향후 정치적 활동 공간이 주목된다.
이낙연 전 대표는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해 6월 미국 조지워싱턴대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출국한지 약 1년만이다. 이 전 대표는 특강 관계로 독일을 거쳐 귀국했다.
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 전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나라가 국민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는 지경이 됐다"며 "대한민국이 이 지경이 된데에는 나의 책임도 있다는 것을 잘 안다. 나의 못다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항에는 이 전 대표의 지지자 1000여 명이 몰렸다. 이들은 '벌써 일년,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시대를 바로잡을 진정한 리더 이낙연 총리님 환영합니다' '이낙연, 당신과 함께 흔들림없이 강물처럼 바다로 가겠습니다' 등의 손팻말을 들고 이 전 대표의 한마디 한마디마다 "이낙연"을 연호했다.
민주당 현역 의원 중에서는 5선 중진 설훈 의원과 이개호·김철민·박영순·윤영찬·이병훈 의원이 현장에 나왔으며, 신경민 전 의원과 이 전 대표의 외곽조직인 연대와공생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최운열 전 의원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귀국 일성에서 이 전 대표는 초미의 관심사인 민주당의 당내 상황에 관한 언급은 삼갔다.
대신 현 정부를 겨냥해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 수출이 위축되고 경제가 휘청거린다"며 "대한민국이 자랑스럽고 대한민국 국민이어서 좋았던 국민의 자존감이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정부에 말한다. 모든 국정을 재정립하라"며 "대외관계를 바로잡아달라"고 촉구했다.
총선 전 역할론, 혁신위 출범 등과 관련한 당내 상황, 이른바 '개딸' 등 이재명 대표 맹목적 극성 지지층의 행태에 관한 견해 등 정치 현안과 관련해 취재진들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이 전 대표는 입국장에서 차량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별도의 답변은 하지 않고 말을 아꼈다.
대신 차량 탑승에 앞서 지지자들을 향해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여러분이 고통을 겪는데, 우리 둘 (부부)만 떨어져지내서 미안했다"며 "이제부터는 떠나지 않고 여러분 곁에 있겠다. 오늘 밤이 새더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우리에게는 또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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