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돌려차기男 있는 부산구치소…“냉난방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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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 앱으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23)과 부산 서면 돌려차기 강간 살인미수 사건의 피의자 등이 수감된 부산구치소가 시설의 노후화를 이유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23일 부산교정시설 입지선정위원회는 부산교정시설 실태파악 조사 발표에서 "현장 점검 결과 부산구치소는 벽과 천장 등 건물 단열이 없어 추위와 더위에 취약한 구조였으며, 보일러 설치가 어려워 온수 공급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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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 앱으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23)과 부산 서면 돌려차기 강간 살인미수 사건의 피의자 등이 수감된 부산구치소가 시설의 노후화를 이유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23일 부산교정시설 입지선정위원회는 부산교정시설 실태파악 조사 발표에서 “현장 점검 결과 부산구치소는 벽과 천장 등 건물 단열이 없어 추위와 더위에 취약한 구조였으며, 보일러 설치가 어려워 온수 공급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취침 시 여유 공간이 전혀 없을 정도로 수용자 과밀도가 높아 기본적인 생활에 애로가 있을 정도로 시설 상태가 열악했다”고 덧붙였다.
1947년 개청한 부산교도소의 경우 수십 년 동안 시설물 증축과 개축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일부 건물들은 정확한 연도마저 파악되지 않을 정도로 노후화돼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구치소와 부산교도소는 이런 열악한 환경 때문에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 이전 예정지는 부산시 강서구 대저동과 사상구 주례동이다. 입지선정위원회는 추후 시민여론조사 등 각종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이전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온라인에서는 부산구치소의 ‘수용자 식단표’가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식단표에 따르면 하루 세 끼 균형잡힌 식사가 제공되는데 쇠고기 떡국, 비엔나 찌개, 돈가스, 만두, 짜장, 카레, 새송이버섯 국, 채소 닭고기 찌개 등 메뉴로 구성됐다. 빙과류(아이스크림), 두유, 요구르트 등 간식거리도 나온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잔혹한 범죄로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범죄자들이 이런 대우를 받는 건 선량한 시민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기는 건 물론 세금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정유정의 경우 사이코패스 지수가 높아 특별관리 대상자로 지정돼 독거실에서 생활하며 홀로 취침과 식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일부 반발을 사기도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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