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금리 6.5%p 인상에도…리라화 가치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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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가 기준금리를 6.5%포인트 대폭 인상하고도 리라화 가치는 역대 최저치로 급락했다.
리라화 가치는 이날만 3.3% 떨어져 역대 최저치에 달했다.
전날까지 포함하면 리라화 가치는 약 8.5% 하락했다.
전날 튀르키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하며 리라화 가치 폭락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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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가 기준금리를 6.5%포인트 대폭 인상하고도 리라화 가치는 역대 최저치로 급락했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달러당 리라 환율은 이날 오전 한때 25.74를 기록했다. 리라화 가치는 이날만 3.3% 떨어져 역대 최저치에 달했다. 전날까지 포함하면 리라화 가치는 약 8.5% 하락했다.
전날 튀르키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하며 리라화 가치 폭락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 이는 기준금리 인상 폭이 예상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중앙은행의 결정을 앞두고 외신이 예상한 인상 폭은 21%였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전날 결정에 대해 "정책 전환이 우리 생각보다 좀 더 점진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신임 하피즈 가예 에르칸 중앙은행 총재가 현 정부에서 공격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처할 만한 여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고 진단하고 있다.
튀르키예 금융당국은 급진적인 정책 변동이 시장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점진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메흐메트 심셰크 신임 재무장관은 최근 "물가 안정을 향한 길은 점진적이지만 꾸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은행 역시 전날 시의적절하고 점진적 방법으로 긴축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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