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두’ 이동주 “T1전, 졌지만 많이 배웠죠”

윤민섭 2023. 6. 2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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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 프릭스 '두두' 이동주가 3연패의 사슬을 끊은 소감을 밝혔다.

"첫 두 경기(DRX전, OK 저축은행 브리온전)를 제외하면 강팀들과 연달아 대결하는 대진이다. 기세가 꺾이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가운데 있는 농심전이 중요했다. 오늘까지 졌다면 팀의 신뢰 관계에 문제가 생길 거라고 생각했다. 2대 0으로 깔끔한 승리를 거둬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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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제공

광동 프릭스 ‘두두’ 이동주가 3연패의 사슬을 끊은 소감을 밝혔다.

광동은 2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3주 차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2대 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3승3패(+0), 5할 승률을 복구하고서 3주 차 일정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이동주는 “강팀들과의 연전을 앞두고서 연패를 끊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T1전 패배로부터 많은 것들을 배웠다면서 이후 한타 포지셔닝, 라인전 디테일을 개선한 게 이날 좋은 경기력의 비결이었다고 밝혔다.

-농심을 꺾어서 3연패를 끊었다.
“첫 두 경기(DRX전, OK 저축은행 브리온전)를 제외하면 강팀들과 연달아 대결하는 대진이다. 기세가 꺾이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가운데 있는 농심전이 중요했다. 오늘까지 졌다면 팀의 신뢰 관계에 문제가 생길 거라고 생각했다. 2대 0으로 깔끔한 승리를 거둬 기쁘다.”

-팀과 스스로를 향한 신뢰 관계를 지켜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올 시즌 들어서 스스로 가장 못했다고 느낀 게 지난 T1전이다. 라인전 디테일, 게임 내 전반적인 수행능력이 상대 탑라이너인 ‘제우스’ 최우제 선수보다 부족했다. 그전까진 내가 상대 탑라이너보다 크게 밀린단 느낌을 받지 않았는데 T1전은 달랐다. 지고 나서 배울 점이 많았다. 경기 후에 숙소로 돌아가서 리플레이를 오랫동안 봤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배웠나.
“첫 세트는 한타 포지셔닝 중심으로 피드백을 했다. 2세트는 라인전 디테일에 대해 생각해봤다. 잭스 대 그라가스 구도에서 내가 먼저 킬을 만들어냈지만, 나중에 역갱킹을 당했다. 킬을 낸 뒤 역갱킹을 당하기까지의 과정을 여러 번 돌려봤다. 오히려 이렇게 안 좋은 점을 일찍 찾아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제우스와의 라인전을 특별하게 여긴단 인상을 받는다.
“라인전만 놓고 보면 ‘제우스’ 선수와 ‘기인’ 김기인 선수한테 배울 점이 많다. 그 두 선수와 대결할 땐 경기를 지든 이기든 배울 점이 있다. 마침 다음 경기는 KT 롤스터전이다. ‘제우스’ 선수한테 배운 것만큼 ‘기인’ 선수한테도 경기 승패를 떠나 얻어갈 것이 있을 것이다 싶어 기대된다.”

-KT전에서 이기려면 무엇을 잘 준비해야 할까.
“내가 탑에서 주도권을 잡는 장면이 많이 나와야 광동이 게임의 전반적인 흐름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바텀 메타라지만, 나는 요즘 들어서 이 게임은 여전히 미드 영향력이 높다고 느낀다. 지루한 얘기지만 역시 미드원딜 게임이다. 딜러들이 제 몫을 해줘야 KT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KT가 지난 디플러스 기아전에서 퀸을 꺼냈다.
“퀸은 ‘기인’ 선수만 쓸 수 있는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 한 번만 실수해도 게임 안에서 존재감이 사라져버린다. 숙련도를 포함해서 여러 방면으로 따져봐도 ‘기인’ 선수만 다룰 수 있다. ‘기인’ 선수만큼 잘하는 탑라이너가 없어서 퀸전을 연습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KT전에서 내가 레넥톤을 플레이하게 될 수도 있으니 그 구도를 염두에 둬야 할 것 같다.”

-아직 시즌 초지만 ‘활약이 상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나도 스프링 시즌 중반쯤부터 라인전을 하거나, 경기를 치르면서 이전과 다른 느낌을 받고 있다. 예전에도 비슷한 얘기를 한 번 했던 것 같은데 알게 모르게 쌓여온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의 챔피언 플레이 방식, 상성에 대한 해석 등을 많이 찾아본 게 도움이 된 것 같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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