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發 천일염 가격 폭등하자…2100만원어치 훔친 60대 부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발(發) 천일염 가격 폭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금 수천만원어치를 절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서귀포시 대정읍 한 폐축사 공터에서 비닐이 덮인 채 보관 중이던 2100만원 상당의 20kg짜리 천일염 700여 포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소금값이 크게 상승하고 품귀 현상을 보이자 트럭을 동원해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천일염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크게 상승 중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피해자와 아는 사이…미리 알고 범행
소금 가격 예년에 비해 50% 넘게 상승
일본발(發) 천일염 가격 폭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금 수천만원어치를 절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제주서귀포경찰서는 23일 "특수절도 혐의로 60대 여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인 남편 B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서귀포시 대정읍 한 폐축사 공터에서 비닐이 덮인 채 보관 중이던 2100만원 상당의 20kg짜리 천일염 700여 포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CC(폐쇄회로)TV 확인을 거쳐 범인을 특정했다. 23일 6시30분쯤 A씨 부부를긴급 체포했으며 소금 600여포를 압수했다.
이들은 피해자와 아는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가 소금을 보관해둔 사실을 알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최근 소금값이 크게 상승하고 품귀 현상을 보이자 트럭을 동원해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은 100여포는 이미 처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천일염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크게 상승 중이다. 소금 도매상엔 소금을 싣고 가려는 차량이 끊이지 않고 있을 정도다. 최근 한국농수산식유통공사 자료를 보면 굵은 소금 5kg 소매가는 평균 1만2000원대로, 예년에 비해 50% 넘게 상승했다. 천일염을 사용하는 제조업체는 생산에 차질을 빚을 정도로 산업 현장에 타격이 불어닥치고 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성 연락처만 100여개…세금만 70억 내는 남편, 성매매 중독자"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주연은 200억도 받는데" 3000원 안되는 시급 10% 삭감에 발끈한 中 단역배우들 - 아시아경제
- "흠뻑 젖은 티셔츠 무려 12장"…공항서 딱 걸린 여대생 무슨 일? - 아시아경제
- 암 치료에 쓰라고 2억 모아줬더니 새 집 산 20대…분노한 中 누리꾼 - 아시아경제
- "김치나 담가라"…10대 주짓수 선수, 동덕여대 시위에 악플 - 아시아경제
- 조종사들도 기다렸다가 '찰칵'…송혜교 닮았다는 中 여성 파일럿 - 아시아경제
- "가격 올라도 괜찮아요" 손님이 휴지에 쓴 편지…업주 '울컥' - 아시아경제
- 잘 키운다더니 죽여 먹었다고?…반려견 4마리 학대 남성에 태국 발칵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