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 혹은 너구리?"...악어 목격담 착각이었나

박근아 2023. 6. 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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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를 목격했다는 소식이 들려와 화제가 된 경북 영주시 문수면 무섬마을에서 열흘간 수색을 벌였지만 악어도, 악어가 서식한다는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환경부가 23일 밝혔다.

환경부는 대구지방환경청·국립생물자원관 등 소속 기관과 함께 14일부터 23일까지 내성천 상류의 영주댐 부근부터 하류의 낙동강과 만나는 지점까지 54㎞ 구간을 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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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악어를 목격했다는 소식이 들려와 화제가 된 경북 영주시 문수면 무섬마을에서 열흘간 수색을 벌였지만 악어도, 악어가 서식한다는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환경부가 23일 밝혔다.

지난 13일 오후 7시께 내국인 1명과 필리핀 출신 노동자 4명이 "1m 크기 악어가 물 밖에 있다가 내성천 수중으로 들어가 사라졌다"라고 신고하면서 당국이 수색을 벌여왔다.

환경부는 대구지방환경청·국립생물자원관 등 소속 기관과 함께 14일부터 23일까지 내성천 상류의 영주댐 부근부터 하류의 낙동강과 만나는 지점까지 54㎞ 구간을 수색했다.

파충류 전문가와 드론과 무인센서카메라도 동원해 열흘간 꼼꼼한 수색을 벌였다.

환경부는 악어나 악어의 흔적이 발견되지는 않았으나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과 고라니, 너구리 등 다른 야생동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달은 무섬교 일대에 4~7마리가 사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일정 거리에서는 수달을 악어로 헷갈릴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앞으로 1~2주 더 무인센서카메라를 활용해 악어가 나오는지 감시할 예정이다. 경북 영주시는 현장에 출입통제 인원을 배치해둘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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