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새는 거 알고도 영업” 中고깃집 폭발… 31명 사망

조민영 2023. 6. 22.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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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부 내륙 닝샤후이족자치구의 한 고깃집에서 가스 유출로 인한 폭발 사고가 나면서 현재까지 31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2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0분(현지시간)쯤 닝샤후이족자치구 인촨시 싱칭구의 고깃집 체인 '푸양(富洋) 불고기' 식당 내 액화석유가스(LPG)통에서 누출된 가스가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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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중국 닝샤 회족자치구 인촨시의 한 고깃집에서 가스폭발이 일어나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서부 내륙 닝샤후이족자치구의 한 고깃집에서 가스 유출로 인한 폭발 사고가 나면서 현재까지 31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2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0분(현지시간)쯤 닝샤후이족자치구 인촨시 싱칭구의 고깃집 체인 ‘푸양(富洋) 불고기’ 식당 내 액화석유가스(LPG)통에서 누출된 가스가 폭발했다.

이로 인해 고교생과 노인 등을 포함해 31명이 사망했고, 7명이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7명의 부상자 중 1명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식당 종업원들은 폭발 사고가 나기 1시간 전쯤 가스 새는 냄새를 맡고 LPG통 을 점검한 결과 밸브가 고장났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손님들을 바로 대피시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고장을 알고) 직원들이 새 밸브로 교체하던 중 폭발이 일어났다”는 증언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21일 중국 소방대원들이 가스 유출 폭발 사고가 발생한 닝샤 회족자치구 인촨시 싱칭구의 한 고깃집에 출동해 있다. 신화=연합뉴스


식당 측이 가스 누출과 밸브 고장 문제를 확인했을 때 바로 영업을 중단했더라면 대형 인명 피해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21일 중국 소방대원들이 가스 유출 폭발 사고가 발생한 닝샤 회족자치구 인촨시 싱칭구의 한 고깃집에 출동해 있다. 신화=연합뉴스


이번 사고를 보고받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선을 다해 부상자를 치료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라”면서 “최대한 조속히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해 법에 따라 책임을 추궁하라”고 지시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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