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성추행한 서울아산병원 교수, 5개월만에 복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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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와 간호사 등 10여 명을 성추행한 사건으로 진료에서 배제된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A교수가 두달 전 5개월의 정직 처분을 받고 9월 복직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중 일부는 A 교수로부터 받은 피해로 정신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22일 "A교수가 5개월 정직 후 9월 복직 예정"이라면서 "A교수가 복직하더라도 피해자와의 분리 원칙 등을 철저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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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전공의와 간호사 등 10여 명을 성추행한 사건으로 진료에서 배제된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A교수가 두달 전 5개월의 정직 처분을 받고 9월 복직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A교수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피해자들을 상습 성추행한 의혹을 받았다. 지난 1월 내부 구성원의 신고 이후 지난 3월 사실관계 조사에 이어 진료에서 배제됐었다.
병원에 신고된 피해 사실 중에는 "심장 초음파 보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손으로 목 아래부터 가슴 끝까지 쓸어내렸다", "회의하는 동안 허벅지를 자주 만졌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 전공의에게 "힘드니 몸매 유지는 되겠다" 등의 말을 하는 등 언어적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피해자 중 일부는 A 교수로부터 받은 피해로 정신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22일 "A교수가 5개월 정직 후 9월 복직 예정"이라면서 "A교수가 복직하더라도 피해자와의 분리 원칙 등을 철저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A교수의 복직에 대한 대응 방안을 묻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현장과 전문가 의견을 들어서 개선 방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의료법 개정에 따라 의료인 결격사유가 모든 범죄로 확대됐기 때문에 11월에 시행되고 나면 이런 문제가 좀 억제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이와는 별도로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 보건의료 인권침해 상담센터를 활성화하는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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