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폭염’ 베이징 40도 돌파… 올해도 큰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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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도 베이징의 대표 기온을 측정하는 베이징난자오 관상대에서 22일 오후 1시25분(현지시간) 40.1도가 측정됐다고 현지 매체 지무(極目)신문 등이 보도했다.
난자오 관상대의 기상 관측 기록상 40도가 넘은 것은 올해 처음이자 2014년 5월 29일 이후 약 9년 만이다.
마이클 만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기상학자는 "현재 지구 표면 온도는 역대 최고 또는 그에 근접한 수준"이라며 "올해는 가장 뜨거운 해가 될 것이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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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폭염 이어지며 가뭄 피해 커져
올해는 더 큰 피해 우려돼… 엘니뇨 영향
중국 수도 베이징의 대표 기온을 측정하는 베이징난자오 관상대에서 22일 오후 1시25분(현지시간) 40.1도가 측정됐다고 현지 매체 지무(極目)신문 등이 보도했다. 난자오 관상대의 기상 관측 기록상 40도가 넘은 것은 올해 처음이자 2014년 5월 29일 이후 약 9년 만이다.
앞서 베이징시 기상당국은 이날 고온 경보(적색-주황색-황색-청색) 4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주황색 경보를 발동했다. 또 이날부터 24일까지 사흘간 도시 대부분 지역에서 수은주가 39도까지 올라가는 무더위가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기록적인 폭염으로 지역 곳곳에서 큰 피해를 본 바 있다. 특히 충칭은 강우량이 급감해 66개 하천과 25개 저수지가 말라 30만명이 식수난을 겪어야 했다. ‘물의 도시’로 불리는 쓰촨의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생산 전력의 80%를 수력발전에 의존했던 쓰촨은 폭염과 가뭄으로 용수가 고갈돼 몸살을 앓았다.
당시 예년보다 폭염 현상이 길게 이어지면서 강우량이 급감해 양쯔강(창장) 일대 가뭄 피해도 커졌다. 티베트 고원에서 발원해 중국 대륙을 가로질러 동중국해로 흐르는 6300㎞ 길이의 양쯔강은 중국 인구 약 3분의 1에게 용수를 공급해 ‘대륙의 젖줄’로 불린다.
올해는 하반기 엘니뇨의 영향으로 극단적인 기후 현상이 더 잦아질 것으로 예측되며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학자들은 2023년이 가장 뜨거운 해가 될 확률이 매우 크다고 예측한다. 마이클 만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기상학자는 “현재 지구 표면 온도는 역대 최고 또는 그에 근접한 수준”이라며 “올해는 가장 뜨거운 해가 될 것이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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