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좀 먹자, 회좀 먹자, 아이들을 살리자" 학부모 1000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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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학부모 1212명이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하는 1000인 선언에 동참했다.
학부모들은 선언문에서 "일본의 오염수 투기 추진에 '이제 아이들에게 김도 못 먹인다'라며 우리 부모들이 탄식을 내뱉고 있다"면서 "가장 가까운 나라 대한민국은 오염수 투기에 항의하고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마이뉴스> 는 이날 선언에 참여한 학부모들이 적은 1000여 개에 이르는 '오염수 투기에 대한 학부모 한마디'를 모두 살펴봤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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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혁, 권우성 기자]
▲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서울학부모 1000인 선언’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앞에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서울행동 주최로 열렸다. 참석자들이 ‘방사능에 오염된 밥상’을 만들고 놓고 함성을 외치고 있다. |
ⓒ 권우성 |
"학교 급식판에 올라가는 오염된 생선은 물론이고 김과 소금은 또 어쩌란 말이냐."(강혜승 학부모선언 공동 제안자)
서울지역 학부모 1212명이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하는 1000인 선언에 동참했다. 지난 12일 서명 시작 일주일 만에 1000명 이상이 동참한 것이다.
일본 대사관 앞에서 밥상 뒤엎은 학부모들
22일 오후 1시 30분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모인 학부모들이 일본 오염수로 범벅된 김밥과 미역국, 생선조림, 어묵찌개 등이 담긴 밥상 모형을 뒤집어 엎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를 위해 우리 학부모들이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학부모들은 선언문에서 "일본의 오염수 투기 추진에 '이제 아이들에게 김도 못 먹인다'라며 우리 부모들이 탄식을 내뱉고 있다"면서 "가장 가까운 나라 대한민국은 오염수 투기에 항의하고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부모들은 "'맹탕 시찰단' 등 일본이 짠 극본대로 움직이는 윤석열 정부에게 국민의 분노가 향하고 있다. 국가 수반으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오마이뉴스>는 이날 선언에 참여한 학부모들이 적은 1000여 개에 이르는 '오염수 투기에 대한 학부모 한마디'를 모두 살펴봤다.
▲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서울학부모 1000인 선언’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앞에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서울행동 주최로 열렸다. 참석자들이 ‘방사능에 오염된 밥상’을 만들고 있다. |
ⓒ 권우성 |
1000여 개의 호소 글..."미래가 없는 최악의 행동"
"아이들은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이들을 제발 생각해주세요. 우리 아이들이 아이를 낳고 키울 미래 부모가 될 텐데요."
"원전 오염수를 우리 아이에게 마시게 할 수는 없다. 윤석열이 마셔라."
"더 이상 아이들의 미래를 망치지 마라."
"이 땅은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의 유산입니다. 제발 일본의 무책임한 탐욕에 우리나라가 희생되지 않게 해주세요."
"아이들에게 나은 환경을 물려주지는 못할망정 검증되지 않은 오염수 먹일 수 없습니다."
"미래세대에 진정으로 못 할 짓입니다. 당장 멈춰주기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지구를 보호합시다."
"나라가 아이들 다 죽일 작정입니까?"
"나도 먹기 무섭다 하물며 아이에겐 더더욱."
"나도 못 먹을 걸 아이에게 먹일 수 없습니다."
"아이들이 살 지구입니다. 죽이지 마세요."
"윤 정권은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에게 무슨 짓을 하는 것이냐!"
"아이들에게 부끄럽지도 않는가?"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 부끄럽고 미안합니다. 결사반대!"
"우리 아이는 내가 지킨다. 오염수 투기 절대반대!"
"미래가 없는 최악의 어리석은 행동을 당장 멈추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해 줄 말이 없어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대통령은 왜 없는 겁니까?"
"미래의 우리 아이들에게 독을 먹일 순 없다."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은 나라의 미래입니다. 아이들을 상대로 생체실험을 멈춰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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