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유권자단체 행사에 美 친한파 인사들 집결…한·미동맹 역설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ㆍ대표 김동석) 사무실 확장 이전 행사에 미국의 친한파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한ㆍ미 동맹과 풀뿌리 유권자 운동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한ㆍ미 양국이 협력해야 할 과제가 있다. 바로 권위주의 체제, 경제 전쟁의 위협, 기후 위기, 그리고 북한의 핵 야망”이라며 “한ㆍ미 동맹은 21세기의 이런 복잡한 도전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열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준 KAGC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했다.
한국계인 영 김 하원 외교위원회 인도태평양소위원장(공화당)은 “한국은 한ㆍ미 양국 관계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와 번영을 촉진하기 위한 세계적인 동맹으로서 한ㆍ미 관계를 진전시킬 준비가 돼 있다”며 “한반도 안보를 위해 미 의회가 초당적으로 긴밀히 협력해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KAGC처럼 미국 내 한인 지도자를 양성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했다.
하원 정보위원회 소속 조시 고트하이머 의원(민주당)은 “한미 양국은 북한, 중국, 러시아 같은 공통의 적을 상대하기 위해 협력한다”며 “한ㆍ미 동맹은 양국의 국가 안보에 대단히 중요한데 한국이 미국에 얼마나 중요한 동맹인지 충분히 관심을 못 받는 것 같다”고 했다.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는 축사에서 “한ㆍ미 관계에 대한 미국 의회의 지지는 초당적이고 굳건하다”며 “KAGC가 한국과 미국에 대한 미 의회 양당의 지지를 얻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사무실을 확장 이전한 KAGC는 미주 한인의 권익 향상을 목표로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KAGC는 팬데믹 기간 축소됐던 대(對)의회 활동을 재개해 올 하반기부터 한ㆍ미 관계 현안과 관련된 의회 브리핑과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워싱턴=김형구 특파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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