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도 목욕시켜요”… S-OIL, 울주 목도 ‘반려해변’ 입양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2023. 6. 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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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기업이 '반려해변'을 입양해 청소와 환경정화 활동으로 '목욕'도 시켜주면서 공들이고 있어 눈길 끈다.

S-OIL은 울주군 온산읍 목도 주변 해변을 입양하고 인근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해 임직원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2일 알렸다.

S-OIL은 천연기념물 제65호인 목도를 보호하고 목도 주변 해양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울산지역 최초로 '반려해변' 프로그램에 참여해 연간 5회 이상 해변 정화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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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처럼 가꾸는 해변입양 프로젝트
전국 112곳 169기업 참여, 울산선 처음

반려동물도 아닌 바닷가를 ‘입양’한다고?

울산의 한 기업이 ‘반려해변’을 입양해 청소와 환경정화 활동으로 ‘목욕’도 시켜주면서 공들이고 있어 눈길 끈다.

S-OIL은 울주군 온산읍 목도 주변 해변을 입양하고 인근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해 임직원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2일 알렸다.

이 캠페인은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이 주관해 해양쓰레기 수거, 경관 개선 등을 목표로 기업이나 단체 등이 특정한 해변을 입양해 반려동물처럼 돌보도록 하는 해변입양 프로그램이다.

S-OIL 임직원이 울산 울주군 목도 해변에서 환경정화활동을 벌이고 있다.

2020년 국내에 첫 도입 돼 현재 전국 112개 해변을 대상으로 169개 기업과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해양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있지만 울산지역에서는 현재까지 반려해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이나 단체가 없었다.

S-OIL은 천연기념물 제65호인 목도를 보호하고 목도 주변 해양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울산지역 최초로 ‘반려해변’ 프로그램에 참여해 연간 5회 이상 해변 정화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S-OIL 임직원 60여명은 이날 목도 해변과 인근 해안도로에서 폐플라스틱과 그물, 버려진 낚시용품 등 해안 쓰레기 수거와 함께 쓰레기 되가져가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S-OIL 관계자는 “강아지를 목욕시키듯 회사가 키워가야 할 해변이 깨끗하도록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며, “환경보호 활동과 함께 ESG 경영활동을 폭넓게 시행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힘줬다.

S-OIL은 울산해양경찰서, 한국해양구조협회 울산지부 등 울산지역 해양 유관 단체들과 함께 울산 항·포구 등에서 수중 폐기물과 퇴적물 수거사업을 실시하는 등 울산시민과 어민이 깨끗한 바다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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