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수남 개인정보 5100만 건 불법 수집·배포한 앱 운영자 검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 6400개 성매매업소의 5100만 건 성매수남 정보를 불법 수집·공유한 앱 운영자 등 15명 전원이 검거돼 이 중 3명이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2021년 1월부터 23년 2월까지 전국 6400여개 성매매업소를 회원으로 두고 업주 휴대전화에 저장된 성매수남 개인정보 약 5100만 건을 불법적으로 수집, 공유한 모바일 앱 운영자 A씨 등 관련자 15명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성매매 처벌법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2021년 1월부터 23년 2월까지 전국 6400여개 성매매업소를 회원으로 두고 업주 휴대전화에 저장된 성매수남 개인정보 약 5100만 건을 불법적으로 수집, 공유한 모바일 앱 운영자 A씨 등 관련자 15명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성매매 처벌법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 중 운영자 A씨(40대)와 인출책 B씨(60대), 공범 C씨(30대·여) 등 3명을 구속 송치했으며, 앱 이용료 명목으로 취득한 범죄수익금 약 18억4000만원에 대해서는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했다.
성매매 업주들은 이 앱을 휴대전화에 설치해 경찰 단속을 피하고 고객인증을 해 성매매 영업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회원에 가입한 업소는 오피스텔 성매매업소, 출장안마, 타이마사지, 키스방, 스웨디시 등 다양했으며, A씨가 수집한 개인정보는 성매매업소를 다닌 것을 알리겠다며 협박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자에도 악용됐다.
운영자 A씨는 2022년 4월경 공범들이 먼저 검거되자 도주했고, 수배 중인 상태에서도 앱 명칭만 변경한 채 대포폰, 대포통장, 텔레그램을 사용하며 운영을 계속했다.
A씨는 수익금을 인출하는 인출책에게는 대포차량과 전기자전거를 이용해 전국 각지를 1박 2일 여정으로 돌며 출금하도록 하는 등 경찰 추적을 철저히 피해 왔으나, 약 6개월에 걸친 경찰의 추적 수사 끝에 전원 검거됐다.
A씨는 약 2년 동안 업주 한 명당 월 10만원 정도의 이용료를 받아 많게는 월 3억 원의 수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벌어들인 불법 수익금으로는 송도 및 일산의 고급 아파트와 용인의 고가 단독주택을 차명 계약했으며, 고가의 외제차량을 타고 유흥주점을 수시로 다니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누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증평의 도전 “인구 급감시대, 압축도시가 답이다”
- 검찰, ‘경기도 법인카드 업무상 배임’ 이재명 불구속 기소
- ‘은행 뺑뺑이’ 지쳐 “카드 발급, 그냥 할게요” [별따기 된 허그대출②]
- 전공의·의대생 등에 업은 의협 비대위…‘의대 증원 백지화’ 강공
- 조용히 움직이는 비명계, 이재명 재판 예의주시하며 기회모색
- 서울시 추진 ‘외국인 마을버스 기사님’…의사소통‧이탈 우려도
- “수능 끝났으니 예뻐지자” 수험생 유혹하는 성형광고 성행
- 전동킥보드 전용 면허 신설 재추진…‘킥라니’ 사라질까
- 펀드투자도 미국으로 ‘헤쳐모여’…‘트럼프 2기’ 수혜주 주목
- 관광객 풍년에도 호텔업계 울상…힘 못쓰는 신라·롯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