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서비스 경쟁 가속… 토종 ‘파파고’와 구글·딥엘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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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서비스 경쟁이 치열하다.
토종 '파파고'가 선두를 달리는 상황에서 '구글 번역'과 '딥엘'이 가세했다.
'가장 정확한 번역'을 표방하는 독일 기업 딥엘(DeepL)도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딥엘 무료 서비스는 5000자까지 번역할 수 있는데, 딥엘 프로에는 이런 제한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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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서비스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한국어가 번역 난이도가 높은 언어로 꼽히면서 글로벌 기업들은 한국어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토종 ‘파파고’가 선두를 달리는 상황에서 ‘구글 번역’과 ‘딥엘’이 가세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의 인공지능(AI) 번역 서비스 파파고의 글로벌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1740만명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이용자는 100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웹 이용자는 740만명이다.
파파고는 6년 연속으로 번역 앱 부문에서 한국 1위를 유지 중이다. 해외에서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해외 이용자는 지난해보다 1.5배 증가했다. 매월 300만명 이상이 해외에서 파파고를 이용한다. 특히 일본과 동남아시아(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북미 지역에서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파파고는 자체 인공신경망 기계번역 기술(NMT) 기술을 기반으로 번역 품질을 개선해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네이버 앱 등과 연동해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1위 비결’로 꼽힌다.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팅클라우드에 따르면 파파고는 야놀자(6.89%), 여기어때(6.56%), 아고다(4.27%) 등 여행앱과 교차 사용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번역도 많이 사용된다.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팅클라우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구글 번역 MAU는 240만6032명에 달했다. 구글은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기본으로 번역기능을 탑재했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크롬 브라우저에서도 번역 기능을 제공한다. 접근성이 좋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또한 구글은 최근 AI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한국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에 열린 ‘개발자대회(I/O) 2023’에서 AI 챗봇 ‘바드’에 영어 이외 언어로 한국어와 일본어를 우선 지원한다고 밝혔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는 이를 “새로운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올해 3월 100개 이상의 언어를 자동으로 감지해 번역하는 AI 모델 ‘USM’을 공개하기도 했다.
‘가장 정확한 번역’을 표방하는 독일 기업 딥엘(DeepL)도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2017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딥엘은 그동안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 잘 알려지지 않았다. 딥엘은 AI 번역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네트워크 아키텍처, 학습 데이터, 학습 방법 등에 차별점을 둬 번역 품질을 끌어 올렸다.
올해 초 한국어 번역을 추가하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지난달에 방한한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CEO는 오는 8월 유료 서비스 ‘딥엘 프로’를 한국에 출시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딥엘 무료 서비스는 5000자까지 번역할 수 있는데, 딥엘 프로에는 이런 제한이 없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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