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시’한 여름 보낸 에스파 “최초·최고 넘어 유일무이한 그룹”[창간인터뷰]

정하은 2023. 6.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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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가 지난 5월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세 번째 미니앨범 ‘마이 월드(MY WORLD)’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닝닝, 윈터, 카리나, 지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2021년 발표한 ‘넥스트 레벨’로 신인상을 휩쓸며 4세대 걸그룹 열풍의 포문을 열었던 에스파(aespa)가 2023년 10개월만의 컴백에서 ‘스파이시’한 매력으로 또 한 번 가요계를 뜨겁게 달궜다.

에스파(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는 2021년 ‘제30회 서울가요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은 후 올해 1월 열린 ‘제32회 서울가요대상’(이하 서가대)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스포츠서울과도 깊은 인연을 맺었다. 스포츠서울과 함께 성장한 에스파 멤버들은 입을 모아 스포츠서울의 38주년을 축하했다.

카리나는 “38주년 너무 축하드리고 (저희가) 이렇게 축하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며 “데뷔하고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서가대’에서 받아서 첫 기억이 너무 좋다”라고 스포츠서울과의 기억을 돌아봤다.

에스파는 최근 가요계 판도를 뒤집고 있는 4세대 걸그룹 중에서도 가장 먼저 주목받은 팀이다. 대형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라는 후광도 있었지만, 국내 최초 메타버스 걸그룹이란 세계관으로 기존 걸그룹들과는 확연히 다른 음악과 콘셉트로 주목받으며 4세대 걸그룹의 포문을 열었다.

에스파가 지난 5월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세 번째 미니앨범 ‘마이 월드(MY WORLD)’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타이틀곡 ‘스파이시(Spicy)’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10개월 만에 컴백한 에스파에게 이번 활동은 중요한 분기점이었다. 에스파는 지난 5월 발매한 미니 3집 ‘마이 월드’로 완벽한 ‘변화’를 택했다.

데뷔곡 ‘블랙 맘바’부터 ‘넥스트 레벨’, ‘새비지’, ‘걸스’까지 가상세계와 아바타라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강렬하고 전사적인 곡을 연달아 선보였던 에스파는 이번 타이틀곡 ‘스파이시’에서는 마치 미국 하이틴 영화 속 주인공처럼 자유분방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주며 국내외 주요 음반 및 음원차트 1위, 음악 프로그램 4관왕 달성 등 성과를 거뒀다.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윈터는 “(그간 타이틀 곡이) 어둡고 심오한 이야기만 해서 저희가 한이 많이 맺혀 있다. ‘스파이시’로 그 한을 풀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 한을 다 풀었냐는 물음에 윈터는 “음악방송들도 끝나고 페스티벌을 국내, 해외에서 하는 중인데 확실히 여름에는 ‘스파이시’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활동 후에도 ‘스파이시’로 팬분들과 매운맛 여름을 보내는 것 같아 좋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화려한 미모와 퍼포먼스, 독특한 세계관에 가려져 있던 탄탄한 라이브 실력까지 증명해내며 4세대 걸그룹 사이에서 자신들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키워나가고 있다. ‘CD를 삼킨 거 같다’ ‘이게 라이브지’ 등의 반응을 듣고 기분이 좋았다는 닝닝은 “연습도 많이 했고 준비도 많이 했는데 그 노력을 알아주신 것 같아서 좋다.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그룹 에스파 제공 | SM엔터테인먼트


이번 앨범은 초동 169만 장(한터차트 기준)을 돌파하며 역대 K팝 걸그룹 초동(발매 후 첫 일주일 판매량) 신기록을 기록한 것은 물론, NCT 127이 세운 SM 소속 아티스트 최고 기록도 갈아치웠다.

4세대 걸그룹 중에서도 손꼽히는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에스파는 가장 기분 좋은 칭찬으로 ‘유일무이한 그룹’을 꼽았다. 지젤은 “멤버 개인으로서도, 팀으로서도 유일무이한 존재라고 인정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음악 활동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능에서도 에스파를 찾아볼 수 있어 반갑다는 반응이 많았다. 컴백 전후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JTBC ‘아는 형님’, 유튜브 예능 ‘짐종국’,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이하 차쥐뿔) 등에 출연해 솔직하고 발랄한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카리나가 출연한 ‘차쥐뿔’은 조회수 1230만뷰(19일 기준)를 넘기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카리나는 “이번에 활동하면서 다양한 예능에 출연했는데, 잘봤다는 연락이 정말 많이 왔고 길에서 알아보시는 경우도 많아졌다”라며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제 76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선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 칸|AP연합뉴스


음반 활동 이후 에스파는 해외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K팝 그룹 최초로 제76회 칸 국제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고, 지난 10일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더 거버너스 볼 뮤직 페스티벌 2023’의 메인 스테이지에 K팝 그룹 최초로 참석해 현지를 뜨겁게 달궜다.

오는 6월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글로벌 투어 등을 이어간다. ‘글로벌 팬덤 확장’이라는 SM 3.0 전략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음반 발매 및 프로모션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칸에 가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는 지젤은 “멋진 분들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게 돼 너무나 영광이었다. 걱정했던 것보다 관심도 많이 가져주시고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 예정된 해외 활동에 대해서 카리나는 “글로벌 팬분들과도 많이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번에 ‘더 거버너스 볼 뮤직 페스티벌 2023’에서 라이브 밴드 세션과 함께 퍼포먼스를 했는데 그 기억이 너무 좋았다. 다음에는 완전체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건강 문제로 잠시 활동을 중단했던 지젤과 함께 무대에 설 날을 기약했다.

‘스파이시’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에스파는 아직 발매일은 미정이지만, 데뷔 후 첫 정규앨범 준비도 진행 중이다. 윈터는 “‘스파이시’ 활동을 마친 이후에 다양한 활동으로 팬 여러분을 찾아뵐 예정이다. 어떤 모습으로 찾아올지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그룹 에스파(aespa) 제공 | SM엔터테인먼트


-창간 38주년을 맞이한 스포츠서울 독자들에게 한마디.

- 다시 한번 스포츠서울 38주년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스포츠서울, 그리고 저희 에스파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스포츠서울에 바라는 점.

- 앞으로도 유익하고 다양한 뉴스 많이 전해주세요!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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