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흔들릴 시간도 없어, 하던대로 하자" EBS강사의 응원 화제

구나리 2023. 6. 2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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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국어 '일타 강사'로 유명한 윤혜정씨가 최근 '공교육 내 수능 출제', '킬러 문항 배제' 등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정책 발표로 인해 혼란을 겪는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EBSi 강사 윤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EBS에서 강의를 시작한 2007년부터, 특히 EBS 연계가 시작된 2010년부터 항상 강조해온 것은 수능 정책이 어떻게 달라지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기본이 탄탄한 국어 공부를 그냥 하면 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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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국어강사 윤혜정씨 수험생 격려 화제
"수능 정책 변화로 고민할 사람 따로 있어"

EBS 국어 '일타 강사'로 유명한 윤혜정씨가 최근 '공교육 내 수능 출제', '킬러 문항 배제' 등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정책 발표로 인해 혼란을 겪는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사진=윤혜정 씨 인스타그램 캡처

EBSi 강사 윤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EBS에서 강의를 시작한 2007년부터, 특히 EBS 연계가 시작된 2010년부터 항상 강조해온 것은 수능 정책이 어떻게 달라지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기본이 탄탄한 국어 공부를 그냥 하면 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계에 무작정 기대는 공부가 아니라 제대로 된 올바른 국어 공부를 하면서 연계는 덤으로 활용하면 되는 거다"라며 "연계 정책을 올바르게, 그리고 똑똑하게 활용하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제 150일 남았다. 150일이 널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네가 너의 150일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줘 봐"라고 응원의 말을 건넸다.

이어 윤씨는 해시태그로 "달라진다고 해도 본질은 변하지 않아. 항상 말했잖아. 달라지지 않는 걸 공부하라고", "흔들릴 시간도 없어. 더 꼼꼼히 공부하자", "지금 정신없는 분들은 수능 정책과 관련된 누군가. 이걸 어떻게 써먹어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누군가다. 우리는 아니다", "흔들릴 필요 없는 공부법을 가르쳤다. 넌 그냥 하던 대로 하면 돼" 등 격려의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를 본 수험생들은 댓글로 "선생님께 잘 배웠으니 멘탈 잘 잡고 끝까지 가보겠다", "선생님 말씀 새겨두고 150일 달려보겠다", "불안할 때 선생님 말씀을 들으면 안심이 되고 힘이 된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킬러 문항 배제' 지시에…수험생 '혼란 가중'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이른바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배제하고, 수능의 적정 난이도 확보를 위해 출제 기법 등 시스템을 점검하기로 협의한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 앞에 교육 내용이 안내돼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편 지난 15일 정부가 수능에서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공교육 교과 과정 밖에서 어렵게 출제되는 킬러 문항을 두고 "수십만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부적절하고 불공정한 행태"라며 "약자인 우리 아이들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일찍이 '킬러 문항'을 배제하라고 지시했으나, 6월 모의고사(모의평가)에 다시 킬러 문항이 등장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다음날인 16일에 6월 모의평가 난이도 조절 실패를 이유로 대학입시 업무를 맡았던 이윤홍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이 경질됐다. 이어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19일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수능 개편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번 발표를 두고 수험생과 학부모는 혼란에 빠졌다. 수능이 불과 5개월 남은 시점에 출제 유형이나 난이도가 크게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능 문제 출제 경향성이 급변하면 이에 대응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입시업계 전문가들도 이번 발표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수학 '일타 강사' 현우진씨는 "애들만 불쌍하지"라며 지금 수능은 국·수·영·탐 어떤 과목도 하나 만만치 않은데 정확한 가이드를 주시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매번 말씀드리듯 6·9월(모의평가), 수능은 독립 시행이니 앞으로는 더 뭐가 어떻게 어떤 난이도로 출제될지 종잡을 수 없으니 모든 시나리오 다 대비하는 수밖에 없다. EBS 꼭 챙겨서 풀어야 한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사회문화 강사 윤성훈씨도 "교육은 백년대계인데 대통령의 즉흥 발언으로 모두가 멘붕(멘탈붕괴) 상태"라고 꼬집었다.

논란이 커지자 교육부는 "대통령이 쉬운 수능, 어려운 수능일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출제 범위에 관해 이야기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선 상태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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