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무차별 폭행, 20대 해군 중사… ‘만취 행패’

오기영 2023. 6. 2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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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만취한 해군 부사관이 주행 중인 택시 안에서 기사를 위협하고 관사 주차장에서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해군 부사관 20대 A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쯤 부산 남구에서 술에 취한 채 운행 중인 택시 안에서 60대 운전기사 B씨를 위협했다.

택시가 목적지인 부산 남구 용당동 해군숙소(관사) 주차장에 도착하자 A씨는 B씨를 차량에서 내리게 했다.

A씨는 차에서 내린 B씨에게 라이터로 위협하다 상의를 벗고 발로 차며 폭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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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통 벗고 관사 주차장서 택시 기사를 폭행하는 A씨. 연합뉴스


부산에서 만취한 해군 부사관이 주행 중인 택시 안에서 기사를 위협하고 관사 주차장에서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해군 부사관 20대 A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쯤 부산 남구에서 술에 취한 채 운행 중인 택시 안에서 60대 운전기사 B씨를 위협했다.

A씨는 갑자기 B씨에게 욕설을 하며 “앞에 있는 물체를 들이받아라” 등을 요구했다.

또 A씨는 차량 내부를 손으로 치거나 운전하던 B씨 어깨에 손을 올리며 위협했다.

택시가 목적지인 부산 남구 용당동 해군숙소(관사) 주차장에 도착하자 A씨는 B씨를 차량에서 내리게 했다.

A씨는 차에서 내린 B씨에게 라이터로 위협하다 상의를 벗고 발로 차며 폭행했다.

B씨는 A씨를 붙잡으며 쓰러졌지만 폭행은 이어졌다.

택시 기사 비명을 듣고 달려온 경비원 등의 만류에도 A씨는 폭행을 계속했으며,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하고도 한동안 욕설과 난동은 이어졌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입건해 사건을 군 경찰에 넘길 예정이다.

해당 부대 관계자는 “사건이 넘어오면 조사해 규정대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B씨는 현재 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알려졌다.

오기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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