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오르면 사람 대신 로봇 쓸 것"…소상공인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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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더 오르면 서빙로봇, 조리로봇 도입해서 고용을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종범 풍전쭈꾸미 대표는 "최저임금이 더 오른다면 가게를 유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서빙로봇이건 조리로봇이건 도입해서 고용을 더 줄일 수밖에 없다"면서 최저임금 동결과 업종별 구분적용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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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구분적용·정부 개선책 요구
"최저임금 더 오르면 서빙로봇, 조리로봇 도입해서 고용을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소상공인들이 거리로 나왔다. 최저임금 동결과 업종별 구분적용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특히 숙박, 편의점, 외식업주들이 소상공인의 현실을 토로하고 정부에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최저임금 동결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번 결의대회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 17개 광역지회 회원과 업종단체 회원들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소상공인들은 국회를 향해 최저임금 동결과 업종별 구분적용을 촉구하고, 폐업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외쳤다.
오세희 소공연 회장은 "과중한 최저임금은 삼중고와 복합위기로 가까스로 버티고 있는 소상공인을 헤어나올 수 없는 적자의 수렁에 빠뜨리고 근로자는 일자리를 잃게 되는 악순환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저임금 심의 과정에서 소상공인의 현실을 적극 반영해 최저임금 동결과 업종별 구분적용을 반드시 관철시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의대회에서는 숙박·편의점·외식·미용업주들이 단상에 올라 소상공인이 직면한 현실을 토로하고 정부의 개선책 마련을 요구했다.
정경재 대한숙박업중앙회 회장은 "한 달에 마이너스 200만원씩 찍으면서 직원을 줄이면 줄이지 어떻게 월급을 더 올려줄 수 있느냐"면서 "지금도 빚내가며 월급 맞춰주고 있는 소상공인은 안 보이느냐. 내년에는 숙박업을 구분적용해서 숨통 좀 트이게 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미연 CU 편의점주 대표는 "편의점주들은 24시간 쉼 없이 가게를 지키다 과로사로 죽는다"며 "지금의 단일한 최저임금 구조는 낮은 노동강도로 일할 수 있는 곳에서 적게 받고 일하겠다는 노동수요를 고용할 수 없게 만드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종범 풍전쭈꾸미 대표는 "최저임금이 더 오른다면 가게를 유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서빙로봇이건 조리로봇이건 도입해서 고용을 더 줄일 수밖에 없다"면서 최저임금 동결과 업종별 구분적용을 주장했다.
한편 이날 소공연은 소상공인 생존의 길을 가로막는 '최저임금 인상의 벽'을 '동결 망치'로 무너뜨리는 등의 퍼포먼스를 벌이며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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