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대규모 유상증자에 주가 17% ‘뚝’ [오늘, 이 종목]

이날 오전 10시 45분 기준 CJ CGV는 전일 대비 17.52% 내린 1만1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20.7% 내린 1만15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CJ CGV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57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전날 종가(1만4500원) 기준 시가총액 6921억원에 맞먹는 규모다. 주당 7630원에 신주 7470만주(보통주)가 발행되며, 유상증자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CJ CGV 발행 주식 총수는 4772만8537주에서 1억2242만8537주로 늘어난다.
지주사인 CJ는 주주 배정 유상증자에 600억원가량 참여하고, 이와 별도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을 현물 출자할 계획이다. CJ CGV는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 구조 안정화와 미래 사업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주주 입장에서 이번 유상증자는 악재로 통한다. 주식 수가 늘어나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희석되기 때문이다. 유명 대기업이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참여하거나 신사업을 추진하는 경우에는 호재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이번 경우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인 데다 최근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밀려 영화관 사업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에서도 투자자에게 외면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주사 CJ 주가도 약세다. 같은 시각 CJ는 전일 대비 3.97% 내린 7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CJ가 CJ CGV를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을 전량 현물 출자하는 데 대해 실망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이탈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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