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용어]국내 산발적 유행 가능성 '큐열'

김종화 2023. 6. 21. 09: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큐열(Q Fever)'은 사람과 동물이 모두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콕시엘라 버네티(Coxiella burnetii)균에 감염돼 발병한다.

콕시엘라 버네티균에 감염된 동물의 혈액, 소변, 유산·출산 때 양수·태반 등 감염 가축의 출산 적출물이 자연환경에 유입돼 에어로졸(미세입자)화 되면서 호흡기를 통해 사람을 감염시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큐열(Q Fever)'은 사람과 동물이 모두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콕시엘라 버네티(Coxiella burnetii)균에 감염돼 발병한다.

콕시엘라 버네티균은 세포 간 기생충으로 세포의 안과 밖을 오가면서 기생하는 만큼 열악한 환경에서도 수주에서 수개월 동안 생존할 수 있다. 단 한 개의 병원체만으로도 감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감염력이 강한 균이다.

경기도 연천군 한 축사에서 가축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아시아경제DB]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전파되지 않으며, 콕시엘라 버네티균에 감염된 동물과 직접 접촉할 경우 감염된다. 또 오염된 우유나 연치즈를 섭취하거나 보균 진드기에 물리는 경우, 오염된 환경에서 호흡기로 감염될 수 있다. 콕시엘라 버네티균에 감염된 동물의 혈액, 소변, 유산·출산 때 양수·태반 등 감염 가축의 출산 적출물이 자연환경에 유입돼 에어로졸(미세입자)화 되면서 호흡기를 통해 사람을 감염시킨다.

주로 소나 양 등 가축 사육업자나 도축장 종사자, 육가공업자, 실험실 근무자에게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가축 사육 지역에서 집단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2006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됐다. 콕시엘라 버네티균에 감염되면 인플루엔자와 비슷한 발열, 근육통, 오한, 급성 간염 등의 발열성 증상이 나타나며, 감염 환자의 5% 정도가 만성 큐열로 진행한다. 만성 큐열은 심내막염이나 혈관감염과 같은 중증 질환으로 나타나고, 적절한 치료에도 사망률이 20% 정도로 높아 적극적 질병 관리가 필요하다.

21일 허중연 아주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와 농림축산검역본부 공동 연구팀이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JKMS)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이후 국내 큐열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연구팀은 "인구 밀도가 높은 교외 지역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소규모 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큐열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인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