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선사시대와 어우러진 생태공원·전통시장…암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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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지하철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인 동시에 하루만보의 중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지하철역 주변의 걷기 좋은 곳을 소개합니다.
아주 오랜 기간 사람들이 모여 살았다는 방증이자 지금까지 확인된 국내 신석기시대 유적 중에는 최대의 마을단위로 고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특히 이곳에 있는 암사생태공원은 토사가 자연스럽게 퇴적돼 습지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는 한강공원의 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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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지하철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인 동시에 하루만보의 중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지하철역 주변의 걷기 좋은 곳을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할 코스는 서울 지하철 8호선 암사역이다. 신라시대 이곳에 9개의 절이 있어 구암사(九岩寺)라 했고, 이 가운데 속칭 '바위절'이라고 하는 백중사가 있어 한자명으로 암사(岩寺)라고 한 데에서 유래됐다. 특히 신석기시대 유적지인 암사동 유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주 오랜 기간 사람들이 모여 살았다는 방증이자 지금까지 확인된 국내 신석기시대 유적 중에는 최대의 마을단위로 고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암사역에서 나오면 암사종합시장이 가장 먼저 맞이한다. 1970년대 골목형시장으로 형성된 암사시장은 주민과 어우러져 지역 경제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2009년 현대화사업을 통해 아케이드가 설치되고, 지속적인 지원과 상인들의 노력으로 지역 대표 전통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족발, 떡전, 어묵, 만두, 전 등 다양한 먹을거리를 즐기며 전통시장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암사시장을 거쳐 북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그 유명한 암사동 유적지가 나온다.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유명한 유적이어서 이곳을 찾는 어린이·학부모는 물론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유적 앞에는 대규모 암사역사공원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데, 강동구는 2026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공원이 문을 연다면 암사동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암사동 유적에서는 매년 가을 강동선사문화축제가 열리는데, 서울 축제 중 유일하게 선사시대를 테마로 한 축제로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 축제다.
암사동 유적에서 한강 방향으로 가면 한강공원 광나루지구가 나온다. 특히 이곳에 있는 암사생태공원은 토사가 자연스럽게 퇴적돼 습지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는 한강공원의 보물이다. 가을에는 멋진 갈대가 군락을 이루고, 산림청 보호식물인 낙지다리와 쥐방울덩굴 등 다양한 식물과 천연기념물인 새매, 황조롱이를 비롯해 보호종인 말똥가리 등이 관찰되는 생태계를 지니고 있다. 조용하고 여유롭게 걷다 보면 자연과 하나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주요 경유지: 암사역-암사종합시장-암사동 유적-암사생태공원
코스 거리: 3.3㎞ 소요 시간: 50분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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