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5개월 앞 “난이도 중상 문항 늘듯, 이젠 실수 안하기 싸움”
150여일 앞으로 다가온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해 입시 전문가들은 난이도를 섣불리 예상하지 말고 하던 대로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킬러 문항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없는 상황에서는 하던 대로 하는 게 정답이다. 9월 모의평가를 봐야 수능에 대한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킬러 문항이 사라진 대신 ‘준킬러 문항’이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중간 난이도급 이상 문제들이 변별력의 핵심 문항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수능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킬러 문항이 없어지면 실수가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상대적으로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쉬운 문항들도 풀이 과정에서 단계를 하나 더 추가하거나 시간을 걸리게 할 수 있다”며 “쉽게 풀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도 완벽하게 풀도록 학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 이상 킬러 문항을 집중적으로 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일부 상위권 수험생은 국어 비문학 지문에 대비하기 위해 LEET(법학적성시험) 문제를 공부하기도 했다.
국어·수학의 킬러 문항이 문제점으로 지목되면서 탐구 과목의 중요성이 커질 거라는 전망도 있다. N수생과 반수생의 유입 가능성이 커지는 것도 변수다. 올해 9월 모의평가는 9월 6일 치러지는데 결과는 10월 초에 나온다.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은 9월 11~15일이다. 이만기 유웨이 부사장은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성적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가채점 결과만으로 수시에 지원해야 하는데, 사교육 기관들의 추정치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서 기자 chang.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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