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벌고 보자?…방사능 오염수 공포 마케팅 기승
[앵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자 소비자들의 불안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런데 일부 업체들은 이참에 공포 마케팅을 이용한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식탁 위를 책임지는 주부들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내형 / 서울 서대문구> "일단 조심하고자 하는 면이 많고요. 아이들이 영향을 받잖아요. 이게 당장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자라면서 어떻게 영향을 줄지 모르기 때문에 김 같은 거 너무 좋아하는데…."
문제는 이런 불안을 틈탄 '공포 마케팅'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하고 있다는 겁니다.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이미 고등어 같은 수산물은 방사능 검사 인증이 기본이 됐고, 소금 광고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자극적 그림과 문구가 동원돼 오염수 방류 전 구매를 권합니다.
중소 상인은 물론, 대형 편의점도 이런 흐름에 편승했습니다.
아직 후쿠시마 오염수는 방류 전으로 국내 시판 소금에 방사능 문제가 없는데도, 주기적 방사능 검사를 받는 소금이라며, 천일염 기획전에 들어간 겁니다.
전문가들은 돈벌이에 급급해 불안을 부추기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정지연 /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소비자들이 굉장히 불안한 심리를 갖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이 불안감을 자극하는 마케팅을 하는 부분들은 즉각 중단돼야 할 것…."
한편 정부는 최근 천일염 품귀와 사재기 현상이 계속되는 데 대해, 기상 여건으로 줄었던 생산량이 6월과 7월 정상화되면 수급과 가격이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공포마케팅 #사재기 #후쿠시마 #오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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