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주관’ 이규민 평가원장 사임…尹 지시 나흘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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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이규민 원장이 19일 전격 사임했다.
이 원장의 사임은 최근 윤 대통령이 수능 출제 기조를 직접 언급하며 교육당국을 문책한 지 나흘 만에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공교육 과정 밖 수능 출제 배제'를 지시했고, 교육부는 교육과정을 벗어난 수능 출제 논란을 언급하며 평가원에 대해 12년 만에 대대적인 감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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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5개월 앞두고 혼선 가중될듯
수능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이규민 원장이 19일 전격 사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교육 교과과정 밖 수능 출제 배제’ 지시를 내린 지 나흘 만이다.
이 원장은 이날 평가원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월 모의평가와 관련해 기관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사임하기로 했다”며 “오랜 시간 수능 준비로 힘들어하고 계신 수험생과 학부모님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어 “2024학년도 수능의 안정적인 준비와 시행을 위한 것”이라며 “평가원은 수능 출제라는 본연의 업무에 전념해 2024학년도 수능이 안정적으로 시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이 원장의 임기는 2025년 2월까지였다.
이 원장의 사임은 최근 윤 대통령이 수능 출제 기조를 직접 언급하며 교육당국을 문책한 지 나흘 만에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공교육 과정 밖 수능 출제 배제’를 지시했고, 교육부는 교육과정을 벗어난 수능 출제 논란을 언급하며 평가원에 대해 12년 만에 대대적인 감사를 예고했다.
다음 날에는 6월 모의평가 난이도 조절 실패를 이유로 교육부 대입담당 국장이 경질됐다. 일각에서는 경질된 교육부 대입 담당 국장과 평가원장이 지난 정부에서 요직을 지낸 인물이라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평가원장의 중도 사퇴로 수능을 5개월여 앞둔 가운데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원장의 사퇴로 평가원은 연달아 원장이 중도 사퇴하는 사태를 맞게 됐다. 앞서 강태중 전 원장 역시 2022학년도 수능 생명과학Ⅱ 20번 출제 오류가 법원에서 인정되면서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바 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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