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석 뚫고 들어온 독수리…피범벅 긴급상황에도 무사 착륙

허미담 2023. 6. 1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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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에서 편대비행을 하던 한 조종사가 비행기에 큰 새가 충돌했음에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비행을 마쳐 화제다.

해당 영상은 조종사가 직접 촬영한 영상으로, 그는 큰 새에도 당황한 기색을 보이지 않고 침착하게 비행기를 조종했다.

비행기에 충돌한 새의 종류는 크기와 발 생김새 등을 고려했을 때 안데스 콘도르일 것으로 추정됐다.

비행기와 새가 충돌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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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에서 편대비행 중 발생
날개만 3m 넘는 '안데스 콘도르'
조종사 "중요한 건 정신력과 기초"

에콰도르에서 편대비행을 하던 한 조종사가 비행기에 큰 새가 충돌했음에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비행을 마쳐 화제다.

18일(현지시간) 인디안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사고는 조종사인 아리엘 발리엔테가 에콰도르 로스 리오스 지방 빈스 상공을 비행하던 중 벌어졌다.

조종석을 관통한 새. [이미지출처=CarlosVerareal 트위터]

공개된 영상을 보면 조종사의 머리 위로 새의 늘어진 두 다리가 매달려 있고, 조종사의 얼굴과 복장은 새로 인해 피범벅이 됐다. 비행기와 부딪힌 새는 조종석 창문을 깨트리고 들어와 충돌 후 몇 분 만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은 조종사가 직접 촬영한 영상으로, 그는 큰 새에도 당황한 기색을 보이지 않고 침착하게 비행기를 조종했다. 나머지 훈련 비행은 예정대로 진행됐고 사고가 발생한 비행기도 무사히 비행을 마쳤다.

누리꾼들은 조종사의 강한 집중력에 찬사를 보냈다. 한 누리꾼은 "중요한 건 정신력"이라며 "안전하게 착륙해 다행"이라고 했다. 한 비행교관은 "위기의 순간 조종사는 처음 배운 그대로 행동한다"며 "그래서 기초훈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행기에 충돌한 새의 종류는 크기와 발 생김새 등을 고려했을 때 안데스 콘도르일 것으로 추정됐다. 주로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 부근에 서식하는 해당 새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국제멸종위기종(CITES) 1급에 속한다. 콘도르의 날개는 무려 3m, 몸무게는 15kg에 이른다.

안데스 콘도르. [이미지출처=픽사베이]

비행기와 새가 충돌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에는 승객 167명을 태우고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향하던 여객기가 새와 충돌해 엔진에 불이 붙었다.

항공기 기장은 당초 카트만두 공항으로 긴급 회항하려 했고, 공항도 비상착륙에 대비했다. 그러나 엔진에 붙은 불이 진화됐고 기장은 현지 항공당국 등과 논의 끝에 목적지인 두바이까지 계속 비행하기로 했다. 5시간여 비행을 강행한 끝에 여객기는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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