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28위 신시내티에 떠오른 희망? 1893년 이후 첫 기록 세운 애보트

배중현 2023. 6. 1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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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레즈의 희망으로 떠오른 앤드루 애보트. 게티이미지


신시내티 레즈 투수 앤드루 애보트(24)가 '역사적인' 출발을 알렸다.

애보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2-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번의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낸 애보트의 평균자책점은 '0'이다. 17과 3분의 2이닝 동안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애보트는 1893년 이후 빅리그 첫 3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최소 5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한 첫 번째 투수로 기록됐다. 1893년에는 홈플레이트에서 마운드의 거리가 현행 18.44로 조정됐다. 그는 "정말 멋진 기록"이라면서 "팀이 제 뒤에서 잘해주지 않았다면 저는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 거다. 모든 조각이 맞아떨어지고 있다. 지금 연승 행진을 계속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시내티는 17일 승리로 6연승을 질주, 35승 3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지구 선두 밀워키 브루어스와 게임 차가 0.5 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최근 상승세가 눈에 띈다.

빅리그 첫 3번의 등판에서 최소 5이닝을 소화하면서 모두 무실점한 앤드루 애보트. 게티이미지


애보트는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6라운드 뉴욕 양키스에 지명됐다. 하지만 계약하지 않고 버지니아대학에 진학,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 다시 도전했다. 그 결과 2라운드 전체 53번으로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금 130만 달러(17억원). 지난해 마이너리그 더블A와 상위 싱글A에서 10승 7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트리플A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05로 준수한 활약을 이어갔다. 지난 6일 빅리그 콜업과 동시에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기대 이상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애보트의 활약은 '가뭄의 단비'이다. 신시내티는 이날까지 선발 평균자책점이 5.78로 빅리그 30개 구단 중 28위. 선발 투수 피안타율도 0.287로 28위에 머무른다. 부상자도 적지 않은 상황인데 애보트의 무실점 피칭으로 한시름 덜게 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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