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수술 맡던 대체불가 인재" 트럭에 사망한 아산병원 의사 '추모 물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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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의사가 병원 근처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17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주석중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주 교수는 1998년부터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전임의로 근무해왔다.
그는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상임이사, 대동맥연구회 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대동맥질환센터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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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의사가 병원 근처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17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주석중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주 교수는 전날 오후 1시 20분께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패밀리타운 아파트 앞 교차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려다 우회전하는 덤프트럭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횡단보도 신호는 빨간불이었으며 덤프트럭 운전자의 신호 위반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해 운전자의 입건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주 교수는 1998년부터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전임의로 근무해왔다. 대동맥박리 등 대동맥질환, 대동맥판막협착증 등 분야는 응급 수술이 잦고 의사 인력이 많지 않은 전문 분야다. 그는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상임이사, 대동맥연구회 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대동맥질환센터소장을 역임했다.
주 교수가 갑작스럽게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의료계를 중심으로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다. 그에게 진료받았던 환자들도 온라인상에 추모글을 올리고 있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주 교수는 국내 대동맥 수술의 수준을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린 인재 중의 인재"라며 "인재의 부재로 인해 누군가는 살아날 수 있는 소생의 기회를 잃게 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유능한 의사의 비극은 한 사람의 비극으로 끝나지 않는다"며 "인간의 마음으로는 너무 슬픈 일"이라고 덧붙였다.
주 교수의 빈소는 18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20호)에 차려진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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