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안 늘리면 다 죽어” 노조 요구에 대기업들 비상

김진욱 2023. 6. 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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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재계의 최대 현안 중 하나는 정년 연장이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현재 60세인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직전 나이인 62~64세로 연장하라"고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기아 노조도 현재 60세인 정년을 62세로 연장하는 방안의 단체 교섭 요구안을 최근 사측에 전달한 바 있다.

삼성그룹 계열사 노조로 구성된 삼성그룹노조연대는 '60→65세 정년 연장'을 올해 10대 공동 요구안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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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요즘 재계의 최대 현안 중 하나는 정년 연장이다. 약 50년 뒤인 2070년이면 국민 절반이 65세 이상 노인이 될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현행 60세 정년 체계를 하루빨리 뜯어고쳐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퍼지고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현재 60세인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직전 나이인 62~64세로 연장하라”고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4월 노조 간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올해 사측과의 교섭에서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의제가 ‘정년 연장’(66.9%)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정년 연장 요구는 재계 전반에서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기아 노조도 현재 60세인 정년을 62세로 연장하는 방안의 단체 교섭 요구안을 최근 사측에 전달한 바 있다.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노조도 정년을 61세로 1년 연장해달라는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한 상태다. 삼성그룹 계열사 노조로 구성된 삼성그룹노조연대는 ‘60→65세 정년 연장’을 올해 10대 공동 요구안에 포함시켰다.

이런 현상은 한국의 급속한 고령화와 무관하지 않다.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한국 인구 중 65세 이상 비중은 18.4%로 주요국 대비 낮다. 그러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37년 31.9%로, 2070년 46.4%로 껑충 뛸 전망이다. 같은 해 75세 이상 인구 비중은 30.7%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16%)은 물론 고령화 문제가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여겨지는 일본(25.6%)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일하고 싶어하는 노인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에 의하면 지난해 기준 65~74세 인구 중 “더 일하고 싶다”고 응답한 사람은 59.6%에 이른다. 10년 전 응답률(47.7%)에 비하면 11.9% 포인트나 높아졌다. 75~79세 인구 중에서는 39.4%가 장래 근로를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10년 전(27.6%)보다 11.8% 포인트 상승했다.

재계는 정년 연장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인건비 부담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19년 기준으로 “정년이 5년 연장되면 재계는 15조9000억원의 추가 인건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여기에는 국민연금 등 각종 간접비가 포함돼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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