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현희 권익위원장 후임에 '檢특수통' 김홍일 유력 검토
박태인 2023. 6. 16. 05:02
대통령실이 차기 국민권익위원장으로 김홍일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전 부산고검장)를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이달 27일 임기 만료로 물러난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15일 “차기 권익위원장으로 김 전 고검장이 유력하다”며 “내홍에 휩싸인 권익위를 탈바꿈시킬 적임자”라고 말했다.
김 전 고검장은 검찰 내 대표적인 강력, 특수통으로 불린다. 검사 시절 지존파 납치·살해 사건과 영생교 신도 암매장, 대구지하철 방화사건 등 주요 강력 사건을 맡았다. 2007년 서울중앙지검 3차장 당시엔 이명박 전 대통령(MB)의 도곡동 땅 차명보유 의혹 수사를 지휘했다. 2009년 대검 중수부장으로 발탁돼 2011년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를 총괄했는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 중앙수사 2과장이었다. 2013년 부산고검장을 마지막으로 검찰을 떠나 현재는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충남대 법학과를 졸업한 김 전 고검장은 검사 시절 조직 내 신망이 두텁고, 뚝심 있는 수사 스타일로 통솔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번 시작한 수사에 대해선 한마디도 발설하지 않는 ‘자물쇠’로도 유명하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정치공작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네거티브 대응을 맡았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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