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고금리에도…美5월 소매판매 한달새 0.3% 증가

뉴욕=조슬기나 2023. 6. 1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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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 감소)를 뒤엎은 깜짝 증가세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4월 플러스 전환해 두달 연속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매 판매는 미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버팀목이자 종합적인 경제 건전성을 평가하는 척도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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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과 고강도 긴축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나타냈다..

1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 감소)를 뒤엎은 깜짝 증가세다. 4월 증가폭(0.4%) 보다는 둔화했으나 여전히 미국의 경제를 떠받치는 소비자 수요가 탄력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4월 플러스 전환해 두달 연속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휘발유와 자동차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도 전월보다 0.2% 늘어났다. 소매 판매는 미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버팀목이자 종합적인 경제 건전성을 평가하는 척도로 꼽힌다. 현지 언론들은 현재 수치만으로는 경기침체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시사한다는 평가를 내놨다.

WSJ는 "미국인들이 높은 금리,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여전히 견조한 수요를 보였다"며 "소비자들은 식료품, 가구, 전자제품 판매업체 등에서 더 많은 돈을 지출했고, 휘발유는 덜 소비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매판매가 예상외로 증가하면서 탄력적인 소비자 수요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지표는 전날 기준금리를 동결한 Fed가 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통화정책 결정을 내릴 때 또 하나의 고려사항이 될 수 있다. 앞서 Fed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까지 낮추기 위해서는 추세를 밑도는 저성장이 필요하다며 연내 2차례 추가 인상이 가능하다고 시사한 상태다.

같은 날 공개된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6월 제조업지수는 6.6을 기록, 예상을 크게 웃돌며 플러스로 전환했다. 시장 전망치는 -16이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의 6월 제조업활동지수 역시 -13.7로 시장 전망치(-14.8)를 소폭 상회했다. 해당 지수들은 0을 기준으로 확장과 수축을 나눈다.

주간 실업지표는 예상을 상회하며 노동시장 약화 시그널에 힘을 실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6만2000건으로 전주와 동일했다. 이는 2021년10월 이후 최고치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망치(24만5000건)을 웃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77만5000건으로 2만건 증가했다. 다만 여전히 역사적으로는 낮은 수준이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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