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마트물류 혁신’ 성큼…초보 사장님도 ‘당일배송’ 거뜬

배수람 2023. 6. 1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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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는 아직 사람 손으로 하는 일이 많습니다. 물류 시장은 큰데 사람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거죠. 파스토는 모든 일반 셀러들이 쿠팡의 '로켓배송' 같은 시스템을 쉽게 쓸 수 있도록 구축하는 게 목표입니다."쿠팡이 이커머스 업계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갖추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새벽배송, 당일배송 서비스다.

규모가 작아도, 판매하는 품목이 다양해도 당일배송 서비스를 파스토와 같은 물류 플랫폼을 활용하면 보편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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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토, 中企 첫 스마트물류인증 획득
소상공인부터 대기업까지…이커머스 맞춤 풀필먼트
쿠팡이 이커머스 업계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갖추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새벽배송, 당일배송 서비스다.ⓒ데일리안 배수람 기자

"물류는 아직 사람 손으로 하는 일이 많습니다. 물류 시장은 큰데 사람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거죠. 파스토는 모든 일반 셀러들이 쿠팡의 ‘로켓배송’ 같은 시스템을 쉽게 쓸 수 있도록 구축하는 게 목표입니다."


쿠팡이 이커머스 업계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갖추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새벽배송, 당일배송 서비스다.


소비자가 필요한 물건을 언제 주문하든 다음 날 문 앞에 '딱' 놓여있도록 하는 것. 일부 기업에서 제한적으로 제공되는 거라 여겼던 이 당일배송 서비스의 보편화를 이끄는 예비 유니콘 기업 '파스토'의 물류센터를 찾았다.


파스토는 물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풀필먼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풀필먼트는 최근 이커머스 업계의 뜨거운 감자다. 이는 물류 업체가 여러 판매자로부터 위탁받아 물건을 보관, 포장, 배송, 재고관리 및 환불·교환 서비스 등 모든 과정을 도맡아 하는 '물류대행' 서비스, '주문배송 시설'을 의미한다.


기존 소규모 판매자가 제품 주문이 들어오면 직접 택배사에 송장을 보내고 반품을 처리하는 등의 복잡한 물류 작업을 파스토와 같은 물류 업체가 담당하면서 동시에 쿠팡의 배송모델과 같은 서비스를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다.


경기 용인에 위치한 파스토의 용인 1·2센터(풀필먼트 센터)는 중소기업으로는 최초로 국토교통부의 '스마트물류센터 인증 1등급'을 받은 물류센터다. 자율주행 로봇 AMRⓒ데일리안 배수람 기자

경기 용인에 위치한 파스토의 용인 1·2센터(풀필먼트 센터)는 중소기업으로는 최초로 국토교통부의 '스마트물류센터 인증 1등급'을 받은 물류센터다.


국토부는 2021년부터 자동분류기 등 첨단장비를 도입해 효율성·안전성 등이 우수한 물류센터를 스마트물류센터로 인증해주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을 받으면 대출이자의 일부(0.5~2%포인트)를 지원받을 수 있다.


스마트물류센터로 인증받은 곳은 무엇이 다를까.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물류센터와 이렇다 할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으나 내부는 달랐다.


▲물류센터를 돌아다니며 소비자가 주문한 물건을 직접 집어 운반하는 자율주행 로봇 'AMR' ▲고가의 제품도 안전하게 보관하고 운반할 수 있는 '오토스토어' ▲주문별 분류와 합포장 작업을 고속으로 수행하는 '슈어소트' 등 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한 시스템이 곳곳에 도입돼 있었다. 이를 통해 1센터 1층 기준 매일 5만건가량의 출고량을 소화한다.


신현철 파스토 CFO는 "자동화를 하는 건 기본적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단가를 낮추기 위함이지만, 그 외 사람이 했을 때 발생하는 오류를 줄이고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단 점도 있다"며 "코로나 이후 물류센터에 사람 구하기가 어렵고, 숙련되지 않은 알바생이 늘어 작업 효율, 정확성이 떨어지는데 자동화 설비를 통해 이를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커머스는 물량의 변동폭이 큰데 가령 블랙프라이데이에 평소보다 주문량이 4~5배 증가하면 사람이 이를 모두 커버할 수가 없다"며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이런 상황을 대비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스토는 현재 네이버와 협업해 스마트스토어에서 주문을 받아 물류를 처리한다. 오토스토어.ⓒ데일리안 배수람 기자, 파스토

파스토는 현재 네이버와 협업해 스마트스토어에서 주문을 받아 물류를 처리한다. 400여개 쇼핑몰에서 주문을 수집해 자동출고하고, 당일 자정까지 주문을 받아 익일 배송, 네이버의 N도착보장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규모가 작아도, 판매하는 품목이 다양해도 당일배송 서비스를 파스토와 같은 물류 플랫폼을 활용하면 보편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파스토는 풀필먼트에 대한 니즈가 많은 만큼 매년 1만3000~2만평 이상의 메가 물류센터를 구축한단 계획이다. 현재는 용인 1·2센터를 비롯해 동탄, 인천 청라, 일죽센터 등을 구축한 상태다. 2018년 창업 당시 솔루션 개발 및 운영 등을 위해 마련한 동탄 센터는 오는 9월 문을 닫는다.


신 CFO는 "판매자 중에는 주문량이 많은 LG 같은 대기업도 있지만, 일 주문 50~60개 정도인 경우도 있다"며 "파스토는 기본적으로 소상공인들을 타겟팅하고 있다. 이런 기술을 적극 제공해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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