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어 英 외무장관도 5년 만에 방중…"관계개선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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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의 방중에 이어 동맹국인 영국의 제임스 클리버리 외무부 장관이 7월 말 중국을 찾는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각료급 출장 일정에 관해 추측할 순 없다"면서도 "우리의 대중국 입장은 가장 가까운 동맹국들과 일치하며, 블링컨 국무장관이 수일 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외신들은 이에 대해 "클리버리 장관의 중국 방문은 양국 관계 개선 시도에 진전이 있다는 신호"라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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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의 방중에 이어 동맹국인 영국의 제임스 클리버리 외무부 장관이 7월 말 중국을 찾는다. 영국 외무장관의 중국 방문은 2018년 제러미 헌트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클리버리 장관이 중국 방문에 관해 협의 중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각료급 출장 일정에 관해 추측할 순 없다"면서도 "우리의 대중국 입장은 가장 가까운 동맹국들과 일치하며, 블링컨 국무장관이 수일 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클리버리 외무장관은 지난 4월 통상 연례 연설에서 이례적으로 중국에만 초점을 맞춰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시도는 실수이자 국익에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슷한 시기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도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중국을 규정할 때 위협과 기회 중에 양자택일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서 흑백논리를 경계하고, 좀 더 정교하고 미묘한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중국과의 관계에 셔터를 내려버리는 것은 아무의 이익에도 부합이 안 된다"며 "중국은 우리가 관계를 맺든 아니든 하던 대로 계속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대만 해협 이슈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대만 해협 이슈가 국내 문제라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관점에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며 "대만 해협에 충돌이 없는 상태는 세계 모든 이들에게 이익이고, 영국은 어떤 나라의 속국도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외신들은 이에 대해 "클리버리 장관의 중국 방문은 양국 관계 개선 시도에 진전이 있다는 신호"라는 분석을 내놨다. 유럽 내에서 반중 세력의 선봉에 있던 영국 내 분위기는 지난해 가을 리시 수낵 총리가 취임한 이후 다소 달라지고 있다. 수낵 총리는 양국관계 황금기는 끝났고 중국을 '시스템에 도전'이라고 규정하는 등 중국발 국가 안보 위협은 제한하면서도 무역, 기후변화 등 분야에서는 관계를 맺으려는 입장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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