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cm 막대 삼킨 남성, “누군가 먹어라” 환청 들었다는데…

전종보 기자 2023. 6. 14. 22: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환청을 들은 뒤 30cm 길이 막대를 삼킨 50대 과테말라 남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현병을 앓고 있는 이 남성은 당시 누군가로부터 막대를 삼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검사 결과, 남성의 식도에는 길이 1피트(약 30cm), 지름 0.8인치(약 2cm) 막대가 박혀 있었다.

남성은 의료진에게 "누군가로부터 막대를 삼키라는 지시를 들은 뒤 이 같은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외토픽]
남성의 배에서 제거된 막대(왼쪽)와 치료 당시 남성의 배/ 사진= 데일리메일
환청을 들은 뒤 30cm 길이 막대를 삼킨 50대 과테말라 남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현병을 앓고 있는 이 남성은 당시 누군가로부터 막대를 삼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의학전문서적 ‘내시경술(Endoscopy)’에 실린 52세 과테말라 남성의 사례를 소개했다. 남성을 진료했던 과테말라 루즈벨트 병원에 따르면, 그는 막대를 삼킨 뒤 약 24시간 만에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방문했다. 남성의 식도 끝에는 막대 윗부분이 보였으며, 옆구리 안쪽에 막대 아랫부분이 튀어나와 있었다. 막대가 식도로 들어가면서 호흡은 가능한 상태였다.

검사 결과, 남성의 식도에는 길이 1피트(약 30cm), 지름 0.8인치(약 2cm) 막대가 박혀 있었다. 막대가 들어간 곳 외에 다른 장기의 손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의료진은 식도로 의료용 와이어를 넣어 막대를 당겨봤으나 막대는 움직이지 않았다. 결국 의료진은 환자의 위장을 작게 절개한 뒤, 배를 통해 막대를 아랫부분부터 밖으로 빼냈다. 막대는 무사히 제거됐으며 환자는 건강에 큰 이상이 없었다.

남성이 삼킨 막대의 용도와 막대가 보관돼 있던 장소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남성은 의료진에게 “누군가로부터 막대를 삼키라는 지시를 들은 뒤 이 같은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남성에게 추가적으로 정신건강의학과 검사를 실시한 의료진은 조현병 진단을 내렸으며, 그가 조현병에 의한 환청 증상으로 인해 막대를 삼킨 것으로 추정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