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비의 자신감 “지금 내 폼, 확실히 좋아”

윤민섭 2023. 6. 1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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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에 성공한 젠지 '쵸비' 정지훈이 물오른 개인 기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젠지는 1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주 차 경기에서 광동 프릭스를 2대 0으로 꺾었다.

정지훈은 "내 폼(개인 기량)이 지금 확실히 좋다. 오늘 경기만 봐도 상대한테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이를 팀과 연계해 연이어 득점을 해냈다. 스스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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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제공

3연승에 성공한 젠지 ‘쵸비’ 정지훈이 물오른 개인 기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젠지는 1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주 차 경기에서 광동 프릭스를 2대 0으로 꺾었다. 양 팀의 순위가 뒤바뀌어 가장 먼저 시즌 3승(0패 +4)을 달성한 젠지는 3위에서 1위로 올라갔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의 펀치 드렁크를 염려했던 스프링 시즌 챔피언은 첫 3개의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정지훈은 “쉽지 않은 초반 대진에서 3연승을 거둬 기쁘다. 안도감도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흥미롭게도 젠지가 시즌 첫 세 경기에서 꺾은 상대는 모두 스프링 시즌에 젠지에 패배를 안겼던 팀들이다. 정지훈은 “스프링 시즌의 패배를 딱히 의식하진 않았다”면서 “T1도, KT 롤스터도 스프링 시즌에 강력했다. 광동 역시 우리와 만나기 전까지 1위에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걱정했다”고 말했다.

정지훈은 스스로 광동전 경기력이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내 플레이가 마음에 들었다. (라인전) 주도권을 확실히 쥐었단 느낌이 들었고, 그 주도권은 팀이 게임을 편하게 풀어나가는 근거가 됐다”며 “주도권을 잡는 과정과 내가 승리 근거를 만들었단 사실이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최근 연이은 패치를 통해 미드라이너의 영향력을 줄이고 있다. 정지훈은 이를 조금 다르게 해석했다. 그는 “미드의 캐리력이 줄어든 것이지 영향력은 여전하다고 본다”면서 “미드·정글이 유리하면 (여전히) 바텀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 메타에 90% 이상 적응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젠지는 이제 ‘쿼드’ 송수형이 합류한 농심 레드포스 상대로 4승 사냥에 나선다. 정지훈과 송수형은 2020년에 한솥밥을 먹기도 한 사이다. 그는 “오랜만에 만나는 만큼 송수형의 최근 플레이 스타일도 복귀 경기를 보면서 파악한 정도”라면서 “팀이 워낙 잘하고 있다. 개인으로서의 맞대결은 의식하지 않고, 팀 게임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고 말했다.

농심의 필살기이자 송수형의 핵심 챔피언인 카시오페아에 대해서는 “솔직히 의식하고 있다”면서 “밴 카드를 써야 할지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카시오페아가 농심만 쓰는 픽이다. 상대 경험이 많지 않은 만큼 마음 편하게 밴 카드를 쓰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대에 대한 존중과 별개로, 스스로에 대한 확신도 거 어느 때보다 두텁다. 정지훈은 “내 폼(개인 기량)이 지금 확실히 좋다. 오늘 경기만 봐도 상대한테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이를 팀과 연계해 연이어 득점을 해냈다. 스스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그는 과거에도 이처럼 자신감에 찬 적이 있었다. 정지훈은 “이런 생각을 할 때마다 성적이 떨어지곤 하더라”라며 웃고서는 “의식하지 않고,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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