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체불, 신발도 사비로" 프로농구 데이원, 국회 섰다
박린 2023. 6. 14. 20:56
임금 체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프로농구 고양 데이원의 김상선, 전성현, 이정현, 한호빈 등이 14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 섰다.
데이원 선수든과 구단 직원들은 올 초부터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고양 오리온을 인수한 데이원스포츠는 캐롯손해보험과 네이밍스폰서를 맺고 ‘고양 캐롯 점퍼스’를 창단했다. 하지만 지난 3월 네이밍스폰서 계약을 종료했고, 오리온 측에 인수대금도 납부하지 못했으며 선수단 급여도 밀린 상태다.
선수들과 팬 등은 “KBL(프로농구연맹)이 데이원으로부터 받은 가입비 15억원과 중계료 수익 등을 이용해 책임지고 급여를 지급해달라. 15일까지 임금 체불을 해결하지 못하면 문화체육관광부 표준계약서 항목을 준수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인정해달라. 이번 사태로 은퇴하는 선수가 없게 해달라”고 주장했다.
주장 김강선은 “신발도 선수들이 사서 신었고, 식사도 마찬가지였다. 결혼 준비하는 선수도 있는데 돈이 없어서 힘든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KBL은 16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총회를 열고 데이원의 KBL 회원 자격 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15일까지 각종 채무를 모두 해결하지 못하면 데이원은 16일 총회를 통해 제명될 가능성이 크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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