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장 코스’ 장타자 정찬민·최승빈·이재경 전략은?

김윤일 2023. 6. 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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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민. ⓒ KPGA

아시아 최고 대회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이 15일부터 나흘간 일본 지바현 소재 지바 이미GC 토너먼트 코스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초로 파73으로 파밸류가 세팅됐다. 또한 7,625야드로 2023 시즌 가장 긴 전장으로 조성됐다. 2007년 ‘금강산 아난티 NH농협오픈’의 7,630야드(파72)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전장이 긴 코스다.


그런 만큼 이번 대회서는 장타자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연습라운드를 실시한 정찬민(24.CJ), 최승빈(22.CJ), 이재경(24.CJ)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먼저 현재 ‘로케트 배터리 평균 드라이브 거리’ 부문에서 324.572야드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정찬민이다.


정찬민은 연습라운드 종료 후 “거리에 있어서는 충분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전장이 길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코스 내 위험요소가 그리 많지 않았다. 파3홀을 제외하고 티샷을 할 때 드라이버를 많이 잡았다”고 전했다.


이어 “전장은 길지만 페어웨이 폭이 좁다.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그린도 작기 때문에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하면 그린 공략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 시즌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정찬민은 지난해 평균 드라이브 거리 317.111야드로 ‘로케트 배터리 장타왕’에 오른 바 있다. 정찬민의 기록은 역대 KPGA 코리안투어 최장 거리이기도 하다.


최승빈. ⓒ KPGA

다음으로 지난주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우승한 최승빈이다. 정찬민과 최승빈은 금일 연습라운드를 함께했다.


최승빈은 “다른 코스에 비해 페어웨이 폭은 좁지만 장애물이 많지가 않아 끊어가기 보다는 일단 드라이버로 공을 멀리 보내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며 “전장이 긴 홀에서는 파 세이브를 목표로 경기하고 기회가 찾아오면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전략으로 임할 것이다. 대회 기간 내내 대부분 드라이버로 코스를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승빈은 이번 대회 전까지 321.597야드로 ‘로케트 배터리 평균 드라이브 거리’ 부문에서 3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재경. ⓒ KPGA

마지막으로 ‘제13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정상에 오른 2023년 ‘매치 킹’ 이재경이다. 이재경은 평균 306.789야드로 ‘로케트 배터리 평균 드라이브 거리’ 부문 23위다.


이재경은 “티샷이 가장 중요하다. 그린 공략이 어려운 코스이기 때문에 파5홀에서는 무조건 버디 찬스 그 이상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며 “파3홀의 전장도 길다. 파3홀에서 타수를 잃지 않는 전략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어느 정도 거리가 나가는 ‘장타자’이기 때문에 전장이 긴 코스에서 훨씬 플레이하기 수월하다”며 “한편으로는 파73으로 코스가 세팅 돼 전장이 엄청 길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 것 같다”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한편 치바 이즈미GC 토너먼트 코스는 치바 이즈미GC의 동, 남, 서 코스를 혼합한 코스다. 파5홀은 2번홀, 9번홀, 12번홀, 17번홀, 18번홀 5개다. 파4홀은 1번홀, 3번홀, 5~7번홀, 10번홀, 14~16번홀까지 9개고 파3홀은 4번홀과 8번홀, 11번홀과 13번홀까지 4개다.


2번홀이 606야드로 가장 길다. 역대 최장 거리 홀은 1,016야드로 ‘금강산 아난티 NH농협오픈’이 열렸던 금강산 아난티 골프&온천 리조트의 12번홀(파6)이다. 2014년 ‘바이네르-파인리즈 오픈’을 치렀던 파인리즈CC의 9번홀(파5)이 689야드, 2022년 ‘제4회 우성종합건설 오픈’이 개최됐던 사우스링스영암의 카일, 필립스코스 10번홀(파5)이 650야드로 각각 진행된 바 있다.


KPGA 이우진 운영국장은 “대회 코스 컨디션은 최상인 만큼 선수들은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전장이 길기 때문에 선수들이 평소보다 드라이버를 많이 사용할 것”이라며 “하지만 대회 기간 내 비 예보가 있다. 러프(B구역)도 최소 80mm에서 최대 100mm까지 조성됐다. 선수들의 역동적인 경기력뿐 아니라 위기 관리 대처 능력을 모두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대회 최초로 KPGA 코리안투어와 일본투어의 공동 주관 대회로 진행된다. 우승자에게는 KPGA 코리안투어 시드 2년,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와 일본투어 시드 2년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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