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소금도 원전 오염수라고요?"…소금 사재기 동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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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시운전에 나선 가운데,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편 일본 도쿄전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시운전에 나선 바 있다.
오염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해 정화한 뒤 현재 약 1000개의 후쿠시마 원전 탱크 내에 저장된 상태이며, 바닷물과 함께 적정 비율로 희석해 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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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도 두 달 만에 30% 올라
日 도쿄전력, 2주간 방류 시운전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시운전에 나선 가운데,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일부 마트에서는 천일염 등 바다에서 나는 제품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전 한 대형마트 소금 진열대는 꽃소금, 맛소금 제품을 제외한 대부분 소금이 일찍 동났다. 소비자들이 미리 소금 제품을 사 갔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온라인상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맘카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혹시 몰라 소금을 미리 쟁여뒀다", "아이들 먹을 음식에 들어가는 소금인데 최대한 조심해야 하지 않겠나", "마트에 가니 이미 소금이 다 떨어졌다고 하더라. 어디서 구해야 할지 우울해진다" 등 글이 올라왔다.
갑작스럽게 소금 수요가 치솟고, 4월 이후 잦은 비로 인해 국내 소금 생산도 차질을 빚으면서 소금 가격도 급등했다. 4월 평균 1만3740원에 거래됐던 신안 천일염(20㎏)은 약 두 달 만인 이달 초 1만7807원으로 30% 가까이 올랐다.
한편 일본 도쿄전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시운전에 나선 바 있다. 도쿄전력은 올여름으로 예정된 방류를 앞두고 핵심 설비 등의 문제가 없는지 여부를 2주 동안 테스트할 예정이다.
오염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해 정화한 뒤 현재 약 1000개의 후쿠시마 원전 탱크 내에 저장된 상태이며, 바닷물과 함께 적정 비율로 희석해 방류한다.
일본 정부는 이번 달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를 받은 뒤, 특별한 문제점이 나오지 않으면 방류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일본 현지에서도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다. 후쿠시마현 인근 일본 어민들은 정부의 방류 계획을 반대하는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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