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교육부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선정
전북대학교가 교육부가 주관하는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반도체 교육 역량을 갖춘 대학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된다. 단독형과 대학 연합으로 이뤄지는 동반성장형으로 나눠 전국에서 8개 대학이 선정됐다.
전북대는 전남대와 연합으로 동반성장형에 선정돼 연간 85억 원씩, 4년 동안 340억 원을 지원받고, 전라북도와 전주시에서도 각각 20억 원과 10억 원을 대응 투자해 안정적으로 반도체 교육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을 통해 전북대와 전남대는 ‘반도체 융합전공’을 신설해 지역 주력 산업과 연계한 ‘차세대 모빌리티용 반도체’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전북대는 시스템·메모리 반도체 및 센서 반도체 트랙을 운영하고, 반도체 관련 취·창업과 현장실습, 실무 전문교육 과정 운영을 통해 실무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는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서도 반도체 관련 연구소 등과 연계한 연구 프로젝트와 현장실습, 이론 응용 교육 등 체계적인 전문교육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북대는 차세대 모빌리티용 반도체 분야의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반도체 특화팹을 구축하고, 전용 교육시설 및 공간 확보 등 교육 인프라 및 관리 체계도 내실화할 방침이다.
양오봉 총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지역의 주력 산업인 차세대 모빌리티용 반도체 분야가 한 단계 성장하고, 대학과 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전북대에는 이미 반도체 소자의 일괄 공정이 가능한 반도체팹이 구축돼 있는 만큼 이러한 우수 인프라를 잘 활용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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