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서 온 작가에게 듣는 진짜 북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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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이 바라본 우리 사회 모습과 이들이 경험한 북한 사회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탈북민 작가 초청 북토크 행사가 열린다.
KPI 관계자는 "편견과 오해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는 북한이탈주민의 삶을 깊이 있게 조명할 수 있도록 행사 전반에 이들의 참여를 독려했다"며 "휴가철인 7월을 제외하고 올 연말까지 매달 2회씩 북토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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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에서 온 작가들’ 주제로…북한 출신 작가 8인 8색 북토크 열려
북한이탈주민이 바라본 우리 사회 모습과 이들이 경험한 북한 사회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탈북민 작가 초청 북토크 행사가 열린다.
한반도평화연구원(KPI·이사장 김지철 목사)은 오는 20일부터 연말까지 8차례 ‘북에서 온 작가들’ 북토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20일 서울 종로구 인사라운지에서 열리는 첫 번째 북토크에선 ‘한국이 낯설어질 때 서점에 갑니다’ 저자 김주성 작가가 독자와 만난다. 책은 재일조선인과 북한 인민, 한국 시민이란 3가지 정체성을 지닌 저자가 우리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읽은 남한 책 감상문을 엮은 것이다. KPI는 이메일 소식지에서 “이번 북토크에선 자신을 ‘경계인’으로 일컫는 작가의 시선으로 한국 근현대사의 면면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도봉구 아우르네 모두의강당서 열리는 두 번째 북토크에선 ‘나는 북한댁이다’ 저자 강하나 작가가 참여한다. 유튜브 ‘북한댁 사랑방’을 운영 중인 저자는 어머니와 탈북해 중국서 지내다 인터넷으로 남한 사람인 현 남편을 만난 특이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책에는 결혼 후 정착한 한국에서 뒤늦게 북한이탈주민임을 밝힌 사연 등이 담겼다. KPI는 “현재 작가는 대한민국 곳곳을 다니며 홍보하는 여행 유튜버로 활약 중이다. 두 번째 북토크에선 작가가 느낀 다양한 경험과 생각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두 차례의 북토크 책 선정과 행사 진행은 탈북 여성을 돕는 단체 ‘꿈꾸는 동행’과 남북한 주민의 사회통합을 위한 비영리단체 ‘더하다’가 각각 맡았다. 책은 지난해 KPI가 선정한 ‘북에서 온 작가들’ 추천도서 30권 가운데 이들 단체에서 활동하는 북한이탈주민이 직접 선정했다. 북한이탈주민이 주도적으로 북토크를 이끄는 셈이다. KPI 관계자는 “편견과 오해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는 북한이탈주민의 삶을 깊이 있게 조명할 수 있도록 행사 전반에 이들의 참여를 독려했다”며 “휴가철인 7월을 제외하고 올 연말까지 매달 2회씩 북토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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