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감독이 나폴리로? 갈티에 부임설 대두

크리스토프 갈티에 파리생제르맹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나폴리의 차기 감독을 두고 유럽의 명망 있는 지도자들이 연달아 거론되는 가운데, 이번엔 크리스토프 갈티에 전 파리생제르맹(PSG) 감독이 대두됐다.

나폴리는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지만 직후 공중부해 위기에 처했다. 우승의 주역으로 꼽히는 크리스티아노 준톨리 단장이 다른 팀의 연이은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김민재와 빅터 오시멘 등 핵심 선수들의 이탈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가장 먼저 확정된 건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는 것이었다. 현지 매체들은 우승에 대한 특별대우 없이 기존 옵션대로 계약 연장을 진행했던 나폴리의 처사가 스팔레티 감독의 불만을 불렀다고 전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휴식을 선언했다.

이에 알프레도 페둘라 프리랜서 기자는 갈티에 감독이 나폴리를 이끌 최우선 후보라고 전했다. 최근 파울루 소자 살레르니타나 감독이 자주 거론됐으나, 갈티에 감독의 순번이 더 앞이라는 것이다.

갈티에 감독은 PSG를 최근 1년간 이끌며 리그 우승은 차지했지만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1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앞선 생테티엔, 릴, 니스 시절에는 훌륭한 지도력으로 호평 받았다. 특히 릴을 이끌고 2020-2021시즌 리그 우승을 따내며 PSG의 독주를 저지한 것이 큰 주목을 받았다.

갈티에 감독은 역량을 인정받는 지도자인 동시에 PSG와 공식 결별하면 직장이 없고, 명예회복을 원한다는 점 등 여러모로 나폴리 사정에 적합하다. 또한 릴 감독으로서 오시멘을 지도한 바 있다. 오시멘이 다른 팀으로 가지 않고 머무른다면 옜 제자와 재회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PSG는 마요르카 미드필더 이강인을 영입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감독 교체가 유력하지만, 만약 현지 관측이 빗나가고 갈티에 감독이 잔류한다면 이강인을 지도할 인물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