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친강, 블링컨과 전화통화…"美 내정간섭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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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의 내정간섭을 중단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중국 외교부는 이날 친 부장이 블링컨 장관에게 미·중 관계를 둘러싼 핵심 사안에 대해 자국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 문제 등 중국의 핵심 관심사에 대한 엄숙한 입장을 밝혔다"며 "미국은 중국의 내정간섭을 중단해야 하고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훼손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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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양안문제 등 中 입장 전달
美, 외교 채널 유지 강조해
블링컨 방중일정 조율 시각도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의 내정간섭을 중단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중국 외교부는 이날 친 부장이 블링컨 장관에게 미·중 관계를 둘러싼 핵심 사안에 대해 자국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 문제 등 중국의 핵심 관심사에 대한 엄숙한 입장을 밝혔다"며 "미국은 중국의 내정간섭을 중단해야 하고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훼손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친 부장은 "중국은 항상 시진핑 주석이 제시한 상호 존중과 평화 공존, 협력 상생의 원칙에 따라 중·미 관계를 바라보고 처리해 왔다"며 "양국이 이견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교류, 협력을 촉진해 중미 관계가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 궤도로 돌아가기를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측도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고 블링컨 장관이 친 부장과 의사소통 채널 유지의 중요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양국 외교 수장이 "다양한 양자 및 글로벌 이슈를 논의했다"며 "미국은 잠재적인 협력 분야뿐 아니라 우려되는 분야에서도 외교적 관여를 계속할 것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블링컨 장관이 오는 18일 베이징을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는 만큼, 이번 통화가 그의 방중 일정 조율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중 관계는 지난 2월 '정찰 풍선' 사태로 악화됐지만 최근 양국 외교·안보 핵심라인이 전격 회동을 가지면서 화해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동을 가지기도 했다.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양국은 양안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은 미국이 수출규제 압박은 완화하지 않고 관계 개선만 요구하는 데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미국의 국방장관 회담 개최 요청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외신은 "중국이 반도체 수출 규제 등 미국의 압박으로 관계 정상화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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