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골프 ‘황금 세대’ 이끄는 나카지마-세미카와의 자신감 “일본 골프를 더 즐겁게 만들고 싶다”

이은경 2023. 6. 14. 16: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카지마 케이타.   사진=게티이미지

15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에는 일본 골프를 이끄는 20대 초반의 신성이자 ‘황금 세대’로 불리는 젊은 스타들이 출전한다. 주인공은 나카지마 케이타(23)와 세미카와 타이가(22)다. 

나카지마는 지난주 일본프로골프(JGTO) ASO이즈카 챌린지드 골프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통산 2승을 기록했다. 현재 JGTO 메르세데스벤츠 포인트 공동 2위, 평균타수 2위,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아마추어 시절 나카지마는 87주 연속 아마추어 랭킹 1위를 지킨 부동의 최강자였다.

14일 일본 지바현의 지바 이스미 골프클럽에서 진행된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나카지마는 한국의 젊은 선수들과 겨루는게 반갑다는 듯 “동년배 선수들과 겨뤄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함께 자리한 세미카와는 나카지마에 대해 “중학교, 고등학교 때까지도 ‘구름 위의 존재’ 같은 선수였다. 대학 시절에도 프로 씬에서 먼저 주목받은 건 나카지마였다. 라이벌이라기보다 따라잡고 싶은 선수다”라고 말했다. 
세미카와 타이가.   사진=게티이미지

세미카와는 지난해 일본 골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쟁쟁한 프로들이 모두 참가하는 2022 일본 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것이다. 일본 오픈 우승 후 프로 턴한 세미카와는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JGTO 통산 3승을 거뒀다. 

세미카와의 아버지는 골프광으로, 아들을 위대한 골프 선수로 만들겠다며 이름도 타이거 우즈의 이름을 따서 ‘타이가(泰果)’로 지었다. 

일본 남자골프는 이들의 존재를 원동력으로 한창 기세를 올리는 모양새다. 

나카지마는 “세미카와랑 학교는 달랐지만 학생 때부터 대표팀에서 함께 뛴 경험이 있다. 프로에서 우승을 다투면서 서로 동기부여가 된다”며 “뛰어난 동년배 선수들이 많아 일본 골프계가 즐거워지지 않았나 싶다. 일본 골프를 더 즐겁게 만들고 싶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15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KPGA와 JGTO가 공동 주관을 맡아 일본에서 열린다. 기세가 오르고 있는 일본의 젊은 선수들, 그리고 여기에 맞서는 한국 ‘영건’들의 도전이 흥미진진하다. 

한국은 장타자 정찬민(23)을 비롯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최승빈(22) 등이 영건 대표로 나선다. 

지바(일본)=이은경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