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위대 사격 훈련 중 생도가 총격…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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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육상자위대 사격장에서 10대 생도가 총기를 난사해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14일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기후시 히노기본사격장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받던 자위관(자위대원) 후보생이 자위관 3명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육상자위대는 전국의 모든 사격 훈련을 중단하고 이번 사건의 원인 규명을 서두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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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대 조사위원회 꾸리고 원인규명 나서
일본 육상자위대 사격장에서 10대 생도가 총기를 난사해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14일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기후시 히노기본사격장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받던 자위관(자위대원) 후보생이 자위관 3명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총을 맞아 다친 3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52세 남성과 25세 남성 2명은 끝내 사망했다. 나머지 1명도 중태인 상황이다.
기후현 경찰은 총을 발사한 18세 후보생을 살인미수 혐의로 현장 체포했다. 마이니치신문 등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후보생이 실내 사격장 내에서 25세 남성 자위관에게 살의를 가지고 총을 발사했다고 보고 있다. 후보생도 "내가 쏘았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생은 올해 4월 나고야시에 있는 모리야마 육상자위대 제35보통과연대에 입대했다. 자위관 후보생은 3개월간 기초 교육과 훈련을 받고 자위관에 임관한다. 이날은 전반기 교육의 일환으로 오전 9시부터 실내 사격장에서 사격 훈련을 받고 있었다.
육상자위대와 방위상 등은 긴급 대응에 나섰다. 육상자위대 수장인 모리시타 야스노리 육막장(육군참모총장 격)은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발표했다. 육상자위대는 전국의 모든 사격 훈련을 중단하고 이번 사건의 원인 규명을 서두르기로 했다.
모리시타 육막장은 이날 회견에서 "국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무기를 다루는 조직으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며 "육상자위대 차원에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도 회견을 열고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수사 협조와 원인 규명, 재발 방지를 지시했다. 사망한 두 대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일본에서는 자위대 내부에서 벌어지는 총기 사건이 드물기 때문에, 해외 언론도 이번 사건에 대해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자위대에서 벌어진 직전 총격 사건은 1984년 육상자위대 야마구치 주둔지에서 발생했다.
다만 지난해 발생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총기 피격 사건 등을 고려했을 때 일본 내부의 흉악범죄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일본에서 흉악범죄가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지난해부터 주요 인물을 겨냥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며 아베 전 총리 피격 사건과 기시다 총리의 연설장 폭발물 투척 사건을 예시로 들었다.
경찰은 용의자의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며, 자위대와 향후 수사를 어느 쪽이 맡을지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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