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 사우디 방문 시 '메르스'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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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이슬람 성지순례 '하지(Hajj)' 시기(6월26일~7월1일)를 맞아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출국자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주의를 당부한다고 14일 밝혔다.
질병청은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 중 메르스 감염 관리를 위해 외교부, 주한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및 하지 대행기관(재단법인 한국이슬람교)과 협력해 참가자를 대상으로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입국 시 검역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사회 조기 발견을 위한 신고를 독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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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이슬람 성지순례 '하지(Hajj)' 시기(6월26일~7월1일)를 맞아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출국자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주의를 당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슬람 성지순례는 2020년 코로나19 유행으로 3년간 참여인원이 제한돼 열렸으나, 올해는 예년 수준인 200만~30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청은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자의 경우 출국 전 권장되는 예방접종(수막구균성수막염 등)을 완료하고 현지에서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메르스는 낙타 접촉 또는 선행감염자와의 접촉이 주요 전파원인 만큼 현지에서 생낙타유 및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 섭취, 낙타 타기 등의 낙타 접촉을 금지하고 진료목적 외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는 등 추가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청은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 중 메르스 감염 관리를 위해 외교부, 주한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및 하지 대행기관(재단법인 한국이슬람교)과 협력해 참가자를 대상으로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입국 시 검역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사회 조기 발견을 위한 신고를 독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동지역 입국자를 대상으로는 검역 시 발열 체크 및 건강상태질문서 또는 '큐코드'를 통해 유증상자가 확인될 경우 검역소에서 검사를 실시할 예정으로, 입국 시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검역관에게 즉시 알릴 것을 당부했다. 입국 후 14일 동안 총 4회의 감염예방주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자발적인 신고를 독려하고, 의료기관에는 해외여행력 확인과 더불어 해당 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호흡기 유증상자에 대해서 면밀한 조사 및 신속한 신고를 강조했다.
한편 국내 메르스 발생 보고는 2018년 1명 이후로는 없는 상태다. 질병청은 "중동에서 메르스 발생은 지속해서 보고되고 있는 만큼 면밀한 감시를 통해 조기 발견 및 지역사회 전파 차단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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