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중국과의 디커플링은 재앙”… 긴장 완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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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중국과의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은 재앙이라며 경제적 유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나와 "가능한 한 개방적인 무역과 투자를 통해 우리도 이익을 얻고 중국도 이익을 얻는다고 생각한다"며 "중국과 분리를 시도하는 건 우리에게 재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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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중국과의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은 재앙이라며 경제적 유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긴장 완화를 위한 신호를 보낸 것으로 평가된다.
옐런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나와 “가능한 한 개방적인 무역과 투자를 통해 우리도 이익을 얻고 중국도 이익을 얻는다고 생각한다”며 “중국과 분리를 시도하는 건 우리에게 재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중국의 경제적 발전을 억누르는 것은 확실히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은 수억 명의 사람들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하는 데 성공했고, 이는 우리가 박수를 보내야 할 일”이라는 말도 했다.
공화당 소속 앤 와그너 의원은 “상상할 수 없는 인권 유린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있는 중국 산업 및 단체와 분리하는 것이 적절하고 필수적”이라고 비판했지만, 옐런 장관은 인권 침해 혐의에 연루된 단체와 거래를 금지하는 제재가 있다고 항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정찰풍선 사태 이후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며 “블링컨 장관은 곧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고, 옐런도 방문을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옐런 장관은 최근 여러 차례 ‘중국과의 디커플링은 재앙’ 발언을 하며 유화 제스처를 취해 왔다. 백악관도 대중 정책 기조가 디커플링이 아닌 디리스킹(derisking·탈위험화)이라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다만 재무부가 국가 안보와 관련한 첨단산업 분야 대중국 투자제한 조치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신장 위구르족 인권 침해에 대응해 중국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옐런 장관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부채 탕감을 제공하라고 중국에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 기관에 대한 지원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중국과 같은 국가의 불투명하고 지속 불가능한 대출에 대한 균형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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