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주가 돌격…코스피 상승률 추월

이영호 2023. 6. 1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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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산 업종 주식이 시가총액을 20% 가까이 불리며 시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자체 분류한 '우주항공과 국방' 업종에 속하는 국내 상장 종목 17개의 시가총액은 13일 기준 17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자산운용이 지난 1월 5일 국내 최초로 상장한 방산 투자 ETF인 'ARIRANG K방산Fn ETF'는 현재까지 수익률 29.80%를 기록해 시장 수익률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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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한국 방산 업종 주식이 시가총액을 20% 가까이 불리며 시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자체 분류한 '우주항공과 국방' 업종에 속하는 국내 상장 종목 17개의 시가총액은 13일 기준 17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14조4천억원과 비교해 19.32% 증가한 규모다.

종목별로는 코스피 종목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가 K-9 자주포의 폴란드 수출과 지배구조 개편 등에 힘입어 연초 이후 49.46% 급등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퍼스텍(36.13%), 한화시스템(34.22%) 등의 주가도 크게 뛰면서 연초 이후 코스피 상승률(17.96%)을 추월했다.

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에이트원(67.18%), 아이쓰리시스템(40.70%) 등이 급등하며 코스닥시장 수익률(32.02%)을 제쳤다.

이에 따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방산 관련 상품이 두각을 나타냈다.

한화자산운용이 지난 1월 5일 국내 최초로 상장한 방산 투자 ETF인 'ARIRANG K방산Fn ETF'는 현재까지 수익률 29.80%를 기록해 시장 수익률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해당 ETF의 순자산 역시 146억원에서 392억원 수준으로 급증하면서 2.7배 수준이 됐다.

방산 업종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영향으로 주목을 받은 데 이어 폴란드 수출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상승 탄력을 강화했다.

또 정부가 세계 4대 방위산업 선도국 도약을 목표로 민·군 기술 협력에 2027년까지 1조5천억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하고, '산업대전환 초격차 프로젝트'의 핵심 분야에 방산을 포함하는 등 힘을 실으면서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에도 방산업종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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