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조각가’ 권진규, 영원한 집에 머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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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조각의 선구자 권진규(1922∼1973) 작고 50주년을 맞아 그의 작품을 상설 전시하는 공간이 문을 열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울 관악구 남현동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1층에 권진규 상설전시장을 마련, 이달 1일부터 '권진규의 영원한 집'을 하고 있다.
이는 2021년 사단법인 권진규기념사업회와 유족이 서울시립미술관에 작품 141점을 기증할 당시 상설전시공간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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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조각의 선구자 권진규(1922∼1973) 작고 50주년을 맞아 그의 작품을 상설 전시하는 공간이 문을 열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울 관악구 남현동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1층에 권진규 상설전시장을 마련, 이달 1일부터 ‘권진규의 영원한 집’을 하고 있다. 이는 2021년 사단법인 권진규기념사업회와 유족이 서울시립미술관에 작품 141점을 기증할 당시 상설전시공간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에 따른 것이다.
상설전 제목인 ‘권진규의 영원한 집’은 권진규가 작품을 통해 구현하고자 했던 ‘영원성’과 ‘영원히 계속되는 전시’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담았다.
상설전에서는 일본 도쿄 무사시노(武藏野) 미술학교 시기(1949∼1956)와 서울 아틀리에 시기(1959∼1973)로 시대를 나누고 ‘새로운 조각’, ‘오기노 도모’, ‘동등한 인체’, ‘내면’, ‘영감(레퍼런스)’, ‘인연’, ‘귀의’ 등 7개 소주제로 유족 기증작과 미술관이 구입한 작품 26점과 자료 88점을 선보인다.
작가의 동생인 권경숙 여사 등 유족은 작가 사후 권진규미술관 건립을 추진해왔다. 유족은 미술관 건립을 조건으로 한 기업에 작품을 일괄 양도했지만 미술관 건립은커녕 작품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작품이 대부업체 창고에 방치되는 등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소송 끝에 작품을 되찾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마침내 공립미술관에 상설전시장을 마련함으로써 권진규 작품이 한 곳에서 안정적으로 소개되고 연구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손영옥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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