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승운 없지만...든든한 후라도, 영웅 군단 '복덩이'

안희수 2023. 6. 13. 22: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춤했던 아리엘 후라도(27)가 불운을 끊어냈다. 

후라도는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고척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키움의 1-0 승리를 이끌고 시즌 4승을 거뒀다. 

후라도는 지난 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지만, 바로 전 등판이었던 7일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반등헀고, 이날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최근 등판한 6경기에서 4번이나 QS를 해내고도, 1승도 추가하지 못했던 그는 이날 긴 불운도 깼다. 

이날 호투 비결은 위기관리 능력이었다. 1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원준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최형우를 각각 뜬공과 삼진 처리했다. 

2회는 땅볼만 3개 유도해 김선빈·고종욱·이우성을 모두 범타 처리했고, 3회는 선두 타자 신범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 박찬호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류지혁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바로 최원준을 내야 땅볼 처리했다. 

4회도 삼자범퇴로 막은 후라도는 5회 2사 뒤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로 출루를 허용한 뒤에도 박찬호를 뜬공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선두 타자 류지혁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6회도 최원준에게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았고, 소크라테스와 최형우를 각각 뜬공과 땅볼 처리하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까지 만들어냈다. 

타선은 그사이 후라도에게 1점을 지원했다. 1회 초 1사 1루에서 이정후이 양현종으로부터 친 강습 땅볼 타구를 KIA 유격수 박찬호가 놓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1사 뒤 에디슨 러셀이 적시타를 쳤다. 

키움은 후라도가 마운드를 내려간 7회 초 수비에서 두 번째 투수 김성진이 볼넷을 남발하며 위기를 자초했지만, 양현이 만루 위기에서 류지혁을 범타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셋업맨 김재웅이 8회, 마무리 투수 임창민이 9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리했다. 후라도도 승리 투수가 됐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