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결국 카타르 자본에 팔리나?…지분 100% 인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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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소속 명문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결국 카타르 자본에 인수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구단 주가가 급등했다.
13일(한국시각) 영국 데일리 메일은 카타르 매체를 인용해 "카타르의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티니가 맨유 인수 경쟁에서 선두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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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현지 언론 "맨유 인수에 성공했다"
인수 소식에 주가 전 거래일 대비 3.9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소속 명문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결국 카타르 자본에 인수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구단 주가가 급등했다.
13일(한국시각) 영국 데일리 메일은 카타르 매체를 인용해 "카타르의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티니가 맨유 인수 경쟁에서 선두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현지 언론 알-와탄은 전날 새벽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셰이크 자심 회장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에 성공했다"며 "곧 거래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 가격 및 조건 등은 세부 사항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2005년 맨유를 인수한 글레이저 가문은 지난해 11월 맨유 매각 계획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글레이저 가문은 "전략적 대안을 모색하면서 맨유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 이후 셰이크 자심 카타르 QIB 회장과 영국 부호인 짐 랫클리프가 인수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인수 절차의 진행은 지지부진했다. 초기 인수 작업 당시 글레이저 가문의 구단 가치 평가는 64억 파운드(약 10조4000억원)이었다.
지난 4월 짐 랫클리프는 맨유 지분의 50%만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글레이저 가문은 맨유에 대한 지배권을 유지할 수 있어 이 제안을 마음에 들어 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셰이크 자심 회장은 랫클리프 회장보다 더 큰 액수를 제시하면서 맨유 지분 100% 인수를 원했다. 셰이크 자심 회장은 지난 7일 최종 제안을 보냈다. 이번 제안을 수락하지 않는다면 맨유 인수계획을 철회하겠다는 것이다.
셰이크 자심 회장의 제안 가격은 55억파운드로 알려졌다. 53억 5000만파운드(약 8조7000억원)에 달하는 맨유의 부채를 바로 청산할 수 있는 액수로 현금으로 맨유 지분 100%를 인수하는 조건이다.
한편 이 소식이 들리면서 맨유의 주가가 급등했다. 12일 뉴욕 증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77달러(3.98%) 상승한 20.13달러에 마감됐다.
BBC는 "맨유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글레이저가 카타르의 셰이크 자심에게 매각될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보라 기자 leebora1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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