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수도권 ‘극한 집중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

서혜원 2023. 6. 1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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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수도권에 '극한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다.

지난해 8월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을 때 발생한 참사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호우 재난문자는 지난해 8월 8일 중부지방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 동작구 상도동과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서 발생한 반지하 침수 참사 등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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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50㎜, 3시간 90㎜’ 이상 집중호우시
기상청 긴급재난문자 직접발송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상청 직접발송 호우 재난문자의 미래 발전방안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 연합뉴스


앞으로 수도권에 ‘극한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다. 지난해 8월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을 때 발생한 참사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기상청은 13일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국회 의원회관에서 토론회를 열고 호우 재난문자 운영방침을 발표했다.

새 방침은 이달 15일부터 수도권에 ‘1시간에 50㎜’와 ‘3시간에 90㎜’라는 조건을 모두 충족하거나 ‘1시간에 72㎜’의 극한 호우가 내릴 경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도록 했다.

기상청 분석 결과 1시간에 비가 72㎜ 내리면 95% 이상의 확률로 3시간 내 강수량이 81㎜ 이상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1시간 72㎜’ 조건도 문자 발송 대상에 포함됐다.

호우 재난문자는 조건이 충족되면 기상청이 즉시 행정안전부를 거치지 않고 직접 발송한다. 기후변화로 ‘일반적인 범위’를 벗어나는 극단적인 호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전달하겠다는 취지다.

문자에는 극한 호우가 발생했다는 사실과 안전조치를 즉각 시행하라는 당부, 행동요령과 강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주소 등이 담긴다.

작년 8월 일가족이 고립돼 구조되지 못한 참사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빌라가 침수된 모습. 연합뉴스


호우 재난문자는 지난해 8월 8일 중부지방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 동작구 상도동과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서 발생한 반지하 침수 참사 등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번에 만든 호우 재난문자 발송 기준에 따르면 당시 강수 양태 상 상도동에서 구조 신고가 들어오기 21분전 문자가 발송됐을 것으로 계산됐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일본·대만·미국·캐나다·유럽연합(EU)·영국·스리랑카·터키·뉴질랜드·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재난문자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호주·홍콩·이탈리아·페루·멕시코 등은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호우 재난문자는 수도권 시범운영 후 내년 5월 전국으로 확대된다.

서혜원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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